팜스토리노조, 기업별노조에서 산별노조로 전환

11일 파업 첫날 투표 붙여 87%로 가결

     화섬뉴스 2017-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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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11월 진행한 산별교육. 팜스토리노조 조합원들이 화학섬유노조 신환섭 위원장의 교육을 듣고 있다.

 

화학섬유연맹 대전충청본부 팜스토리노조가 산별노조로 조직형태를 변경했다.

 

팜스토리노조는 11일 오후, 공장 구내식당에서 재적인원 82명 중, 62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조직형태 변경 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54명이 찬성표를 던졌고, 8명이 반대표를 던져 가결 요건인 2/3를 훌쩍 넘긴 87.1%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이에 따라 기업별노조에서 산별노조인 화학섬유노조로의 조직형태 변경을 확정했다.

 

팜스토리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이 결렬되면서 11일부로 파업에 들어갔다. 파업 첫날 가광현 조직실장의 교육을 듣고, 산별전환 투표를 진행했다. 신원철 지회장은 이번 교섭에서 회사가 조합을 깔보는 것을 조합원들이 느끼고, 산별노조가 더 도움이 될 거라 판단했기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팜스토리노조는 201511월에도 산별전환 투표를 시도한 적이 있으나, 단 몇 표 차이로 2/3를 넘기지 못해 좌절된 바 있다.


한편, 연맹은 지난 2월 대의원대회에서 "미전환사업장 산별교육을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산별전환사업을 추진한다"고 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