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천NCC노조 총파업 돌입!!

노조의 지침에 따라 조합원 일사분란한 파업

여수시, 오늘 '쟁의행위 중지 명령서' 발송


여천NCC노조가 지난 5월 8일의 간부파업, 14일의 대의원까지의 파업에 이어 어제(5월 16일) 08시를 기해 총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어제 10시에 600여명의 조합원들과 100여명의 광주전남지역공투본 동지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측에 보충협약 성실이행을 촉구하며 총력투쟁의 결의를 다졌다. 천중근 위원장은 투쟁사를 통해 "여천산단 노동조합 역사상 초유의 불법을 자행하고 기본적 권리인 복리후생 마저 차단한 인간이하의 현 경영진을 한명도 남김없이 뿌리째 뽑아 버려 노동자의 힘을 반드시 보여줄 것"을 밝혔다.

현재 사측은 구사대를 동원하고 노조 인터넷과 전화를 끊어버리는 등 치졸한 작태를 보이고 있으며 노조는 사측의 조합원 협박, 노조 깃발 절취 등을 이유로 사측을 부당노동행위로 고발했다. 사측은 이전에 '공장장실 항의 방문'을 이유로 노조간부 12명을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고발한 바 있다.

조합원들이 노조의 지침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오늘, 여수시청은 시장 명의로 노조에 '쟁의행위 중지 명령서'를 발송했는데 "귀사의 경우 동력부분 가동정지가 갑작스런 공장가동 정지로 이어져 막대한 인명피해와 시설의 손실을 초래할 것이 객관적으로 예상되는 등 동 시설은 법 제42조 제2항에서 규정한 [안전시설]에 해당되어" 쟁의행위를 중지할 것을 명한다고 적혀있다. 그러나 노조는 "현재 인근사의 전기를 공급해주는 동력부분은 최소한의 인원으로 가동되고 있는 상황이며, 동력실은 협정근로자에도 들어가 있지 않고 동력부분이 법적인 안전시설에 해당된다는 판례도 없기 때문에 여수시청의 중지명령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는 입장이다. 실제로 완전히 꺼지지도 않고 가동되고 있는 부서에 대해 시장명의로 '긴급하게' 쟁의행위 중지 명령서를 발송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며 이는 울산이 효성노조를 극심하게 탄압하며 다른 노조들에게까지 '본때'를 보이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여천산단의 본격적인 임금교섭을 앞두고 여천NCC 이외의 다른 노조들까지 '협박'하기 위한 조치로 보여진다. 게다가 노조는 '파업 전 안전조치를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라는 단협을 이행하기 위해 사측에 수 차례 안전조치에 대해 대화할 것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아무런 답변이 없었다.

노조는 여수시청을 3자 개입과 부당노동행위, 직권남용으로 고발할 예정이며 오늘 15시에 노조의 입장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갖는다.

여천NCC노조 홈페이지 http://www.ync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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