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당신은 이제 우리의 적이다!!

퇴진! 김대중!! 처벌! 이무영!!
4월 21일(토), 전국 28개 도시에서 김대중 정권 퇴진 결의대회 열려…



4월 21일(토),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28개 도시에서 "살인적 폭력만행 규탄! 구조조정 분쇄! 노동기본권 쟁취! 공공의료 쟁취! 김대중 정권 퇴진 결의대회"가 열렸다. 정부는 "피의 화요일"이후, "폭력진압에 대해서는 유감이지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과잉진압과 과잉시위를 모두 없애겠다"는 사건의 본말이 전도된 망언을 하고 있으며, 박훈 변호사를 희생양으로 해서 노동계에 대한 공격을 서슴지 않고 있다. 이에 민주노총은 4월 23일 기자회견을 열어 현 상황에 대한 민주노총의 요구를 다시 한 번 분명히 천명하고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투쟁의 폭과 강도를 높이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민주노총은 경찰의 세계 노동절 행사 불허 방침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하는 한편 이번 주 중에 이의신청서를 낼 예정이다. 만약 민주노총의 이의신청이 받아들어지지 않는다면 민주노총은 이를 무시하고 예정대로 노동절 행사를 강행할 방침이다.

4월 21일 14시부터 서울역에서 열린 집회에는 1천 5백여명의 노동자·학생·농민들이 모여 "퇴진 김대중! 처벌 이무영!"을 외쳤으며, 4월 10일의 폭력만행을 규탄하는 각계 각층의 지도자들이 모여 김대중 정권 퇴진을 외쳤다. 서울역 집회가 끝난 뒤 집회대오는 경찰청까지 행진을 벌였으며, 경찰청 앞에서 "처벌 이무영!"을 외치고 15시 30분 경에 해산했다. 이날 경찰은 노동자들이 행진하는 길가에는 무장한 전경들을 배치하지 않고 남대문 등 집회대오가 보이지 않는 뒷편에 무장 경찰들을 배치했다.
민주노총은 이후에도 계속 "김대중 퇴진 투쟁!"을 벌여나갈 예정이며 김대중 퇴진 투쟁은 5월 1일, 노동자들의 생일인 세계 노동절에 정점에 다다를 것으로 보인다.

김대중 대통령 동지,
당신이 동지라고 했던 수많은 피와 죽음의 시체를 딛고 들어간 청와대에서 이렇게 배신할 수 있나.
당신은 동지가 아니라 이제 우리의 "적"이다!
⇒민주노총의 플랭카드에 한 노동자가 멋진 글귀를 적었다.



전/국/민/주/화/학/섬/유/노/동/조/합/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