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림유화 노동조합에 공권력 투입!!

3월 19일 현재 파업 62일째를 맞은 안산의 성림유화노동조합에 공권력이 투입되었다.


3월 19일(월) 오전 8시경에 회사측의 요청으로 투입된 경찰은 공장 안으로 진입, 농성 중이던 조합원들을 강제해산 시키고 노조간부들을 연행했다. 같은 시각 회사 밖에서도 연행이 진행되었는데 경찰들은 노조 간부들의 집 앞에서 농성장으로 가려는 간부들을 연행했다.

현재 안산경찰서에는 노조 위원장을 포함해서 10명의 간부·대의원들이 연행되어 있으며, 노조는 즉각 변호사를 선임하고 연행자 면회를 신청했지만 안산 경찰서에는 아무런 이유 없이 면회를 거부했다. 이에 노조에서는 18:00시에 안산경찰서 앞에서 집회를 열고 연행자 면회·석방을 요구했는데, 연맹의 경기지역 노조들을 포함해서 150여명의 지역 노동자들이 연대투쟁에 나서 공권력 투입 규탄과 연행자 석방을 외쳤다. 19:00시경에는 면회를 요구하며 경찰서 안으로 진입하려던 노동자들과 이를 저지하려는 경찰들 간에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는데 다행히 부상자는 생기지 않았다. 집회대오는 물러서지 않고 계속 집회를 전개했는데 집회 2시간여만에 안산경찰서장과 면담을 가질 수 있었다.
경기지역의 노조 위원장들이 들어간 면담에서는 "원래 연행 예정자 14명 중 오늘 연행하지 못한 4명은 추가연행하지 않겠다" "오늘 연행자들은 내일 조사가 끝나는대로 훈방조치하겠다" "회사측으로부터 고소·고발 당한 핵심 간부에 대해서는 노사 교섭 결과에 따라 취하서 등을 제출하면 최대한 노력하겠다"라는 확답을 받고 21시경에 집회를 마무리했다.

성림유화 노사는 오늘밤에 교섭을 재개할 예정이다. 현재 노조의 교섭권은 민주노총 안산지구협에 위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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