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유주의 구조조정 저지 김대중 정권 퇴진 결의대회

"신자유주의 구조조정 반대! 김대중 정권 퇴진! 비정직 철폐!"

노동자의 함성 울러퍼져
분당 한국통신 본사 앞에서 노동자 수십명 부상


3월 14일(수), 과천 노동부 앞에서는 "신자유주의 구조조정 저지 김대중정권 퇴진 결의대회"가 열렸다. 민주노총의 주최로 2,000여명의 노동자·민중들이 함께 한 결의대회에서 참가자들은 김대중 정부의 일방적인 신자유주의 구조조정 분쇄와 김대중 정권 퇴진, 비정규직 철폐 등을 외치며 2시간동안 시위를 벌였다. 이 날의 집회는 민주노총 산하 장기투쟁 사업장들이 중심이 된 집회였는데, 민주노총은 지난 3월 12일(월) '장기투쟁 사업장 대표자 회의'를 열어 장기투쟁을 벌이고 있는 노조들을 중심에 세우는 투쟁을 전개했다. 동광주병원노조, 멀티데이타시스템노조, 한성cc노조 등 10여개의 노조가 연단 위로 올라와 장기투쟁에 따른 어려움과 꺾을 수 없는 투쟁의 의지를 보여주었다.

집회대오는 1시 30분 경에 과천 노동부 앞에서의 집회를 마치고 미리 대절한 버스로 "비정규직 철폐와 한국통신 계약직 노조 승리를 위한 결의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분당 한국통신 본사로 이동했다. 대우자동차 집회를 비롯, 근래의 집회 때마다 노동자들을 구타하고 연행하던 경찰은 한국통신 본사 앞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집회대오는 새까맣게 몰려온 전경들과 심한 몸싸움을 벌였고 성난 시위대는 전경들에게 페인트를 뿌리고 도로를 점거했다. 해고된 계약직 7천 500여명의 복직을 요구한 한국통신 앞에서의 집회는 5시가 넘어서야 끝났는데 경찰의 폭력으로 수십 명이 부상당하고 한국통신 계약직 노조 조합원이 경찰이 던진 돌을 맞고 실신, 병원으로 후송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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