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과 민중총궐기, 총선투쟁 승리로 세상을 바꾸자

2016년 민주노총 시무식에서 노동개악 저지와 정권 심판 선포


     화섬뉴스 20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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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전태일 열사 앞에서 2016년 시무식을 진행하고 있다.


민주노총이 4일 노동운동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는 전태일 열사 앞에서 2015년에 이어 새해 노동개악을 저지하고 세상을 바꾸겠다며 총파업과 민중총궐기, 총선투쟁, 비정규직 투쟁, 반전평화 투쟁을 선포했다.

 

민주노총은 411시 청계천 전태일 다리에서 2016년 시무식 겸 투쟁선포식을 가졌다. 화학섬유연맹도 다른 민주노총 가맹·산하 조직과 더불어 시무식에 함께 했다.

 

민주노총 최종진 위원장 직무대행은 해가 바뀌면 무언가 좋아질 것을 기대하는 것이 평범한 사람들의 바람이지만, 국회에서는 노동개악 5대 악법이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고, 30일에는 (정부가) 해고는 쉽게, 취업규칙 변경 요건 완화를 발표했다현실은 더욱더 나빠지고 있다고 한탄스럽다는 듯이 목소리를 높였다.

 

세계경제 위기 상황에 지난해보다 더욱더 위기의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할 것이라 예상하고는, “18일 총파업으로 맞서자고 말했다. 경제위기의 대안으로 선진국들이 추세로 잡고 있는 일자리 나누고, 노동시간 단축하고, 최저임금 대폭 상승이 경제위기 탈출의 해법이라 주장했다.

 

70년대에 무릎 꿇고 사느니보다 서서 죽기를 원한다의 정신으로 노동운동을 했기에 지금 전태일 동지와 여러 동지들 앞에 떳떳하다는 민주노총 박순희 지도위원은 자주 정신으로 실천할 것을 주문했다.

 

박 지도위원은 과거 일제 식민지 시대에 한 줌도 안 되는 사람들이 자기 목숨을 내걸고 불의에 항거하고, 저항으로 이어와서 이 날을 맞이할 수 있었던 것이라며, “이제 아는 것이 힘이 아니라,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는 힘이야 말로 인간답게 사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말로 격려했다.

 

민주노총 임원들과 가맹-산하 조직 대표자들이 전태일 동상에 머리띠를 묶어주고 한 마디씩 다짐과 결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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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학섬유노조/연맹 신환섭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화학섬유연맹 신환섭 위원장은 “2015에서 2016으로 숫자만 바뀌고, 별다른 건 없는 것 같다고는 했지만, “숫자가 더 커진 것만큼 더 많이 조직해서 작년 하던 대로 열심히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연맹은 작년 단일 집회 사상 최다수인 2천명 이상 조직을 기록하는 한편, 노동개악 저지를 위한 민주노총 투쟁과 더불어 양대노총 제조공투본의 일원으로서도 온 힘을 다했다.

 

참가자들은 노동개악 저지를 위해 총파업을, “반민생, 반민주 정권에 대항해 민중총궐기를, “거짓말 정치, 재벌-부자 정치의 상징 새누리당 심판을 위해 (4)총선투쟁을, “최저임금 1만원을 쟁취하고 해고&죽음을 막기 위해최저임금 비정규직 투쟁을, “식민지 과거사 지우기를 저지하고 평화통일을 위해 반전평화 투쟁을 하겠다고 선포하고, 파업가를 부른 후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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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무식에 참석한 중앙 사무처와 수도권 본부 조합원들. 민주노총에서 진행한 카드섹션 퍼포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