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섬유노조/연맹 사상 최대의 집회 참가 이룰 듯

노동개악 저지 등 세상을 바꾸는 11대 요구로 15만 서울 집결 예상

     화섬뉴스 2015-11-12                

민중총궐기-11대-요구안.png

  ▲ 민중총궐기 11대 요구안. 요구안이 만들어진 시기 상 빠졌지만 집회의 주요구호에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2015년 들어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집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박근혜 정권 퇴진! 뒤집자 재벌세상!'을 걸고 모이게 될 노동자, 농민, 빈민, 장애인, 청년, 학생, 성소수자 등 그 규모는 15만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간 화학섬유노조/연맹은 전국노동자대회와 민중총궐기를 조직하기 위해 임원 지역순회 간담회, 교육 등을 진행해왔다. 지역과 단위사업장에서는 대표자 및 간부들이 현재까지도 조직하기 위해 뛰고 있다.

 

 노조/연맹이 12일 현재까지 파악한 조직 규모만 2,000명이 넘었다. 현재 연맹 조합원은 17,000여 명이다조직 목표였던 10% 이상을 달성하게 된다이것이 현실이 된다면 노조/연맹 이래 최대가 된다

 

 지역 임원순회 시 신환섭 위원장이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할 수 있을 때 투쟁하자라고 절박하게 호소했던 화답이며, 지역과 사업장에서 열심히 조직한 결과라 볼 수 있을 것이다.

 

민중총궐기.jpg

▲ 민중총궐기 세부 안내 웹자보. 민주노총 산별연맹 사전대회-전국노동자대회와 더불어 부문별 대회도 진행된다. '역사쿠데타 저지! 세월호 진상규명! 민주민생수호 범시민대회', '헬조선 뒤집는 청년총궐기', '혐오에 맞서는 우리들의 외침, 성소수자 궐기대회', '노동개악저지! 자본을 향한 노동자민중의 맞불, 재벌사내유보금환수 결의대회', '못살겠다! 갈아엎자! 농산물 가격 보장! 농민생존권 쟁취! 농민대회', '빈민-장애인 생존권쟁취! 빈민-장애인대회'


 이 날 민중총궐기는 광화문에서 4시로 계획하고 있다. 4시 전 여러 곳에서 부문별 사전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2시 반에 시청광장에서 '전태일열사 정신계승', '노동개악 저지' 전국노동자대회를 계획하고 있다.

 

 노조/연맹은 그에 앞서 1시 반에 시청광장 한 켠, 국민권익위원회 앞에서 사전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짧고 굵게 결의를 모으고, 다함께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석한 후, 행진을 해서 민중총궐기에 참여할 계획이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모여 행진까지 하기에 방송차로 인솔할 계획이다. 최근 민중총궐기가 4시냐, 6시냐 등의 혼란이 있었는데 한 관계자는 시간은 의미가 없을 것이라며, “전국노동자대회 이후 흐름대로 참여하면 될 것"이라 말했다.


 아래는 임원 지역순회 때 신환섭 위원장의 발언 내용을 간추렸다.


“98년 정리해고법이 도입되고, 2006년 비정규악법이 도입됐습니다. 그리고 2011년 복수노조, 타임오프제가 도입됐습니다. 권력과 재벌-자본은 저렇게 힘을 합쳐 우리를 벼랑으로 몰아왔습니다. 지금 우리는 벼랑 끝에 섰습니다. 이 악법이 통과되면 노동재앙이며, 노예시장이 열립니다. 우리 일입니다. 관심 가지고 참여하지 않으면 결코 막을 수 없습니다.”

 

“14일은 끝이 아닙니다. 14일을 찍고, 12 9일 국회가 끝날 때까지 계속 힘차게 투쟁해야 합니다. 연말 송년회 분위기에 취해 우리들의 운명을 가를 노동법 개악 투쟁에 소홀히 한다면, 잠시 즐거울지는 모르겠지만 정신 차리고 나면 이미 때는 늦을 겁니다. 박근혜의 노동법 개악이 무얼 의미하는지 정확하게 알 수 있도록 선전하고, 조직하는데 결코 게을리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혹시, ‘에이, 설마~’라고 생각하십니까? 장담하건데 이게 통과되면 5년 내 비정규직 판이 될 겁니다.처음은 이렇게 시작하겠지요. 누구나 인정할 만한 저성과자를 해고합니다. 그 뒤엔? 둑이 무너지듯 마음에 안 드는 누구든 저성과자로 낙인 찍어 해고할 겁니다.”

 

박근혜의 노동개혁은 민주노조 말살정책이며, 이 땅 노동자들이 조금씩 싸워서 만들어왔던 권리를 한꺼번에 자본의 아가리에 쳐 넣어주는 꼴이 될 것입니다. 할 수 있는 투쟁을 하지 못하고 후회하지 말고, 할 수 있을 때 열심히 투쟁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