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중집 집단 삭발 노사정위 야합은 무효다

9~11월 투쟁 계획 발표 및 총선-대선 투쟁 선포

 


화섬뉴스 2015-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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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7시 '맘대로 해고법', '평생 비정규직법', '강제 임금삭감법', '노조 파괴법' - 노동악법 분쇄, 노동정위 무효선언 민주노총 임원/대표자 긴급 결의대회에서 중집 위원들이 삭발 후 구호를 외치고 있다.


노동자 목숨 내놓으라는 노사정위 야합은 무효다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들이 오늘(15) 7시 노사정위원회 합의문 조인식을 앞두고 서울 정부청사 앞에서 노사정위 야합 무효를 선언하며 집단 삭발식을 진행했다.

 

정부는 2014년 말 정규직 과보호론을 시작으로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추진해왔다. 정부는 3월을 시한으로 노사정위 대타협을 시도했으나, 한국노총이 4월 초 최종 결렬을 선언함으로써 실패했다.

 

8월 말 한국노총이 노사정위에 복귀하고, 결국 913일 합의안을 만들었다. 14일 오후 한국노총 중집에서 합의안을 추인하고, 오늘 아침 노사정위 본회의에서 최종 승인에 이르렀다.

 

민주노총은 13, "기어코 노동자 목숨 내놓으라는 노사정 야합"이라 주장하며 '9.13 노사정위 야합에 대한 민주노총 입장'의 성명을 냈다. 하루 지난 14일 오후 4, 비상 중집회의를 열고 투쟁 계획을 논의했다. 그 첫 번째가 이번 삭발식이다.

 

상식적이지 않는 현실 누구나 공감, 독재정권에 맞서 싸울 것

 

10시에는 민주노총 13층 회의실에서 노사정 야합 분쇄투쟁 계획 발표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의 삭발식을 진행했다.

 

한상균 위원장은 머리를 밀고,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참담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헌법을 짓밟고 행정지침으로 하려는 정부를 독재정권으로 규정했다. 그에 맞서 필사즉생의 각오로 싸워 승리할 것이라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해고의 구렁텅이에서 아버지의 슬픈 눈물이 비정규직 아들의 비애로 연결되지 않게 할 것”, “노동개악이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건 허구임을 알릴 것”, “일자리 개수가 아니라 좋은 일자리가 중요함을 확인시킬 것등을 다짐하며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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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10시 민주노총 13층 회의실에서 진행된 '노사정 야합 분쇄투쟁 계획 발표' 기자회견. "쉬운 해고-저임금 노동개악 맞서 고용확대-양극화해소 투쟁에 나서자"에서 화학섬유연맹 신환섭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산별노조 대표자 중 화학섬유연맹 신환섭 위원장은 우리 헌법에는 엄연히 노동3권이 있지만 헌법에도 없는 인사권, 경영권에 의해 무참히 밟히고 있다고 성토했다. 사회가 상식적으로 가지 않는 것은 누구나 공감한다며, “단지 세상의 겁박에 멈춰있는 것 뿐이라 진단했다.

 

정부 정책에 의해 청년 실업자들이 과연 구제될까?”라 물음을 던지곤, “그렇지 않다고 확신에 차 말했다. 이어 우리 투쟁의 동력이 될 것이라 자신 있게 말하며, “시간이 흐르면 분명 같이 싸울 사람이 많아질 것이라 했다.

 

그 시간은 멀지 않았다고 예언했다. 그 때를 위해 조합원들을 잘 조직해서, 열심히 싸우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기자들의 한국노총 등 공동투쟁 관련 질의에 신환섭 위원장은 "한국노총 내에서도 노사정 야합에 완강히 저항한 김만재, 김동명 위원장"을 언급하며, "우리 제조공투본은 이미 정책 단위에서 투쟁 전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9~11월 대정부 투쟁을 총선과 대선까지 이어갈 것

 

민주노총은 16일에는 야합을 주도한 노동부를 대상으로 전국 지역본부가 동시다발 규탄집회, 17일에는 “2천여 개 단위사업장을 대상으로 전국 단위사업장 대표자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18일에는 전국 사업장에서 야합규탄 중식집회 등 공동행동에 나서며, 19일에는 확대간부 이하 조합원이 참여하는 총파업 선포 결의대회를 서울에서 개최할 계획이라 발표했다.

 

10월 비정규직 노동자대회, 11월 민중총궐기와 정치 총파업 등 대정부 투쟁을 벌일 계획이며, 이 투쟁들을 총선은 물론 대선까지 이어갈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