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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성명

220221 [보도자료]화섬식품노조, LG생활건강 사무지회 설립.hwp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보 도 자 료

보도일시

즉시

배포일자

2022. 2. 21

담당자

가광현 조직실장 (010-5660-7943)

 

 

화섬식품노조, LG생활건강 사무지회 설립.

네이버지회·카카오지회 등 IT업종 노조설립에 이어

SK하이닉스 기술사무직지회 등 기술/사무/연구직군

노조설립운동 계속된다.

 

 

1. 화장품·생활용품을 생산 판매하는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LG생활건강에 사무직 노동조합이 설립됐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LG생활건강사무지회(지회장 박지철)2022221일 노조 출범 선언문을 발표하고 공식 출범했다.

 

2. LG생활건강 사무직 직종은 마케팅, 영업, 연구, 디자인 등으로 구성됐다. LG생활건강 사무직 노동자들은 계열사 간 성과 배분 형평성 및 투명성 문제를 해결하고, 합리적인 사내 조직문화를 만들어 회사와 함께 장기적으로 LG생활건강을 성장시키기 위해 노동조합을 설립했다. 많은 노동자가 회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고 피땀 흘려 회사를 성장시키고 있지만 공정하지 못한 보상구조, 구성원이 모르는 일부 임원들이 밀어붙이는 밀실 정책, 수직적이고 경직된 사내 문화 등의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3. 화섬식품노조에는 네이버지회, 카카오지회, 한글과컴퓨터지회, 넥슨지회, 스마일게이트지회, 웹젠지회, 포스코ICT IT게임업종 노동자들이 소속돼있고, SK하이닉스지회, ASML KOREA지회, LIG넥스원지회, 삼양사사무지회, 현대오일뱅크사무지회 등 기술사무연구직 노동자들 또한 소속돼있다.

 

 

 

 

첨부

LG생활건강 사무지회 설립 선언문.

화섬식품노조 IT위원회 연대 성명

LG생활건강사무노조 설립 선언문

 

 

사우 여러분

처음 출근하던 날을 기억하시나요?

 

주위의 많은 축복 속에 다가올 일들에 대한 설렘과 자긍심

열정과 노력을 통해 성장하는 회사와 성장하는 나의 미래를 꿈꾸었던 젊은 날.

아직도 엊그제 기억처럼 생생합니다.

 

회사는 17년간 연속 성장을 이뤘습니다.

물론 마땅한 일이지만 모든 매체에서, 회사들 사이에서, 증권가/주주들에게서 찬사와 축복과 심지어 경이로움까지 표합니다.

 

그러나 우리 자신은, 우리 주변은 어떤 상황인가요?

 

회사는 17년 연속 성장을 하였으나 그 열매는 결코 우리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순간순간의 숫자와 이익을 맞추기 위하여 우리 전 구성원의 미래를 당겨서 썼습니다.

우리는 그저 연속 성장의 거름이 되어 철저히 이용당하고, 배제되고, 외면당하고, 상처받고, 이제는 서 있을 힘도 없습니다.

인사, 평가권에 휘둘려 양심과 영혼까지 팔아야 했고, 동료들의 밥그릇을 빼앗고, 심지어는 동료의 등에 칼을 꽂아야 했습니다.

 

도대체 왜일까요?

 

연대하지 않았고 뭉치지 않아서입니다.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찾고 지키라고 하는 헌법에 명시되어 정당하게 부여된 노동권의 확보와 발현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부여된 고유한 가치를 스스로가 찾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는 연대해야 합니다.

 

우리가 일한 정당한 만큼의 보상을 받아야 하고, 최소한의 노동권에 근거한 노동환경을 받아야 하고, 모성보호권 또한 존중되어야 하며

모든 구성원이 인정할 수 있는 투명하고 공정한 평가, 보상 체계가 필요합니다.

이동, 발령 시에도 구성원의 상황이 충분히 고려되어야 하고, 무엇보다 드러내지 못하는 밀실 정책과 수직적이고 경직된 사내 문화를 바꾸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정당한 대우와 보상, 구성원 간에 평등하고 존중받는 문화, 본인의 의사에 반한 인사권 행사 금지, 평생 일터로써 고용보장을 이루어야 합니다.

 

우리 마음속에 남아 있는 마지막 자긍심과 간절함과 정의와 공정에 대한 열망의 불씨를 살려야 합니다.

뭉치고 연대해서. 3년 후, 5년 후의 우리 자신에게, 그리고 후배들에게, 우리의 자녀들에게도 자랑스러워하며 자긍심을 가지고 다닐 수 있는 회사를

지금 우리가 만들고 보살피고 가꾸어 나가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이 작은 한 걸음으로 LG생활건강 노동자들의 역사를 시작 합니다.

 

LG생활건강 사무지회 노동조합 설립을 선포합니다.

 

 

 

2022221

 

화섬식품노조 LG생활건강사무지회

화섬식품노조 IT위원회, LG생활건강사무노조 설립 연대 성명

 

LG생활건강 사무지회 설립을 축하드립니다.

 

LG생활건강은 그동안 수차례 기록적인 성장을 이루었지만 그 성과가 노동자들에게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묵묵히 일을 했던 노동자들은 소모품처럼 사용되고, 결정과정에서 배제되고, 동료끼리 서로를 짓밟아야 했습니다. 야근과 주말근무로 열심히 일을 해도 노동의 가치와 열정을 포괄임금제에 속박당하고 있습니다.

 

부당한 대우와 업무지시, 높은 성장에도 위기를 강조하며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회사에 언제까지 침묵해야 할까요? 변화를 만들려면 혼자는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노동조합을 통해서는 가능합니다.

 

이제 노동조합으로 바꿔야 합니다.

노동조합의 첫 시작은 같이 목소리를 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함께 공감하고 같이 행동하여 단단하게 앞으로 나가는 것입니다. 함께하는 조합원이 많을수록 노동조합의 힘이 커지고 여러분이 바꾸고 싶은 현실은 꿈이 아닌 미래가 될 것입니다.

 

LG생활건강 사무지회와 함께 해주십시오.

화섬식품노조와 IT위원회는 함께하는 친구로서 늘 아낌없는 지지와 응원을 보내겠습니다.

 

 

2022221

 

화섬식품노조 IT위원회

네이버지회 공동성명'

넥슨지회 스타팅포인트'

스마일게이트지회 ‘SG길드'

카카오지회 크루유니언'

한글과컴퓨터지회 행동주의'

웹젠지회 ‘WITH’

포스코ICT지회 평등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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