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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성명

임종린 파리바게뜨지회장 단식 52일째

가칭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

결성 및 시민행동 선포 기자회견

일시 : 2022518() 10

장소 : 단식농성장(SPC 본사)

순서

사회 : 명숙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상임활동가)

 

인사말 (권영국 시민대책위 상임대표)

송경용 신부 (생명안전시민넷 공동대표)

심수민 (길벗 한의사모임 연대사업국장)

조돈문 (노회찬재단 이사장)

김수억 (비정규직이제그만 공동투쟁 공동소집권자)

이선화 (서울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 활동가)

고진광 (인간성 회복운동 추진협의회 대표)

지원 (중앙대학교 성평등위원회 뿌리)

 

첨부 : 기자회견문 / 발언문 / 사진

<기자회견문>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결성 및 시민행동을 선포 기자회견

 

우리는 SPC그룹을 반사회적 기업으로 규정한다.

 

노조탄압 중단과 휴가권 보장, 그리고 사회적 합의 이행을 요구하며 파리바게뜨노조 임종린 지회장이 단식에 돌입한 지 52일이 되었다. 그러나 간절한 노동자의 요구에 SPC는 답하지 않고 있다. 너무나 당연한 노동자의 요구에 돈벌기에 혈안이 된 SPC의 행위에 분노가 치밀어 오르며, 추악한 자본의 모습에 씁쓸하기까지 하다.

 

파리바게뜨에서 5년간 지속되어온 노조탄압과 인권유린에 한발 물러서 있던 시민사회는, 더 이상 파리바게뜨 노동자의 고통을 외면하고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판단하였다.

 

긴급히 제안된 516파리바게뜨 사태 해결을 위한 시민사회노동단체 연석회의, 52개 단체 60여 명이 참여하여 현 사태의 문제점과 본질에 대하여 논의 하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현재의 파리바게뜨 사태의 본질을, 단순한 노사 간의 문제가 아닌 노동기본권을 유린하는 반사회적 기업과 시민소비자의 대결로 규정하였다. 이는 노동자를 괴롭히고 노동착취를 통해 만들어진 빵으로 이윤을 창출하는 기업을, 우리 사회의 시민과 소비자가 용인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이다.

 

이에 SPC그룹의 반인권 반노동행위를 폭로하고 규탄하며, 시민소비자의 힘을 보여주기 위해 가칭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을 결성하고 지속적인 투쟁을 전개하기로 하였으며, 아래의 내용을 실천하고 시민과 소비자에게 제안하기로 하였다.

 

1. 불매/항의/규탄 등 각 단체의 조건에 맞게 ON-OFF를 활용하여 적극적인 실천활동을 전개한다. 그 방식으로 전국 매장 앞 1인 시위 & 인증샷 / 해피포인트 앱 탈퇴 / 챌린지 행동 / 브랜드 해시태그 집중행동 / 짧은영상 제작 등을 제안한다.

 

2. 각 단체 및 개인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기자회견/성명서발표/ 학교 내 대자보 붙이기/버스정류장 벽보 붙이기 등을 제안한다.

 

3. 각 개인 및 단체는 양재동 단식농성장 저녁 촛불집회에(630) 적극 결합하고, 지역별 촛불이 가능한 지역은 지역별 촛불을 진행할 것을 제안한다.

4. 아직도 SPC의 사회적 합의 이행 완료를 주장하는 것에 대하여, 시민사회 중심으로 2018년 사회적 합의에 대한 이행검증위원회를 구성하여 이행 여부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하며, 법률전문가 및 공정한 검증이 가능한 참여자를 모집하기로 하였다.

 

이러한 결정은 시민과 소비자의 거대한 저항의 출발이며, 그로 인해 발생한 책임은 전적으로 SPC그룹에 있음을 엄숙히 경고한다.

 

2022518

 

<참여단체>

강동노동인권센터/강서양천민중의집/공공교통네트워크/공공운수노조/광야에서/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김용균재단/꽃다지/노동인권 실현을 위한 노무사 모임/노동자교육기관/노동해방투쟁연대/노회찬재단/노회찬재단 6411사회연대포럼/녹색당/녹색병원/대리운전노조/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민변노동위/민주노총 서울본부/민주주의법학연구회/민주평등사회를위한전국교수연구자협의회/비정규노동자의집 꿀잠/비정규직없는세상만들기/비정규직이제그만 공동투쟁/비판사회학회/사무금융우분투재단/생명안전시민의벗/서강대 인권소모임 노고지리/서울노동광장/서울노동권익센터/서울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성공회대학생/성공회대 가시/시민모임 즐거운교육상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알바상담소/우리동네노동권찾기/원불교인권위원회/영등포산업선교회 비정규노동선교센터/예수살기/인권운동네트워크바람/인권운동사랑방/인천여성회/인천평화복지연대/전국민중행동/전국불안정철폐연대/전태일재단/정의당/정의평화기독인연대/중앙대 성평등위원회 뿌리/진보당/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청년유니온/청년학생노동운동네트워크/촛불교회/파바시민대책위/플랫폼C/학술단체협의회/한국YMCA전국연맹/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한국비정규노동센터/한국여성노동자회/한국여성단체연합/한국진보연대/한국철학사상연구회/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화섬식품노조/희망씨/백운경/송경용 신부(생명안전시민넷 공동대표)

권영국 시민대책위 상임대표

 

SPC파리바게뜨는 반사회적 기업임을 선언한다

 

임종린 파리바게뜨 지회장 단식 52일째이자 5.18광주항쟁 42주년을 맞는 오늘,

 

우리 노동시민사회는, 파리바게뜨 SPC그룹을 민주노조를 파괴하고 제빵 노동자들에 대한 차별과 인권침해 그리고 괴롭힘을 일삼는 반사회적 기업임을 공개적으로 천명한다.

 

이에 지난 516일 우리 노동시민사회는 여성, 청년학생, 종교, 학술,인권, 법률, 환경, 의료보건, 노동, 비정규 등 73개 시민사회노동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가칭)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을 결성하였고, SPC 그룹의 반노동 반인권 불법경영을 바로잡고 파리바게뜨 노동자들의 인권과 노조할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SPC그룹에 전면전을 선포한다.

 

SPC파리바게뜨의 전사적인 노조파괴와 노동자들에 대한 인권침해 행위는 단순히 노사간의 문제가 아니라 SPC그룹의 반노동 반인권 경영에서 비롯된 것임을 다시 한번 분명히 확인한다.

 

이제 우리 공동행동은 임종린 지회장의 단식투쟁을 이어 SPC그룹의 반사회적 경영에 대해 시민과 소비자들의 인식과 분노를 확산하고, SPC그룹의 노동탄압과 인권침해를 바로잡기 위해 불매를 비롯한 깨어있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실천행동을 조직해 기업의 반노동 반인권 경영이 더 이상 우리 사회에서 지속될 수 없도록 파리바게뜨 노동자들과 연대해 싸워나갈 것임을 선언하는 바이다.

 

SPC파리바게뜨 시민대책위 상임공동대표 권영국

 

 

 

송경용 신부 (생명안전시민넷 공동대표)

 

오늘이 마침 518일입니다.

42년 전 광주에서 수십만 명의 시민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떨쳐 일어났고 수백 명의 시민이 학살당했습니다. 그 희생을 바탕으로 우리는 민주주의를 누리며 살아왔습니다. 때로는 죽는 것 같고 지는 것 같지만 민주주의는 죽지 않습니다. 절대로 지지 않습니다.

1980518일의 희생과 열망을 마음에 새기며 이 자리에 섰습니다.

예로부터 빵은 생명과 자유의 상징이었습니다.

빵이 없이는 생명을 유지할 수 없고, 자유를 지킬 수도 없습니다.

따라서 빵을 만드는 사람들을 종자 씨앗을 소중하게 보존하고 지키는 것처럼 소중하고 귀하게 여겼습니다.

저는 종교인입니다.

제가 믿는 종교에서는 빵을 만들고, 나누고, 먹는 행위를 거룩한 일, 성사라고 합니다.

빵에는 감사와 축복이 담겨야 합니다.

빵을 만드는 사람들이 행복해야 합니다.

그래야 빵을 먹는 사람들도 건강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생명과 자유의 근본인 빵에, 거룩해야 할 빵을 만드는 일에 노동자들의 눈물과 분노가, 착취와 배제와 차별이 담겨있다면 여러분은 그 빵을 먹을 수 있겠습니까?

저는 먹지 않겠습니다. 거부하겠습니다.

소비자인 시민들은 건강한 빵을 먹을 권리가 있습니다.

안전하고 건강하지 않은 빵을 거부할 권리도 있습니다.

오는 목요일 전국의 시민단체가 모인 시민단체 연대회의 기자회견에서도 노동조건 개선과 더불어 파리바게뜨 빵을 거부할 것을, 전국적인 시민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갈 것을 천명할 것입니다.

시민단체뿐만 아니라 종교계도 함께 하리라 믿습니다.

화장실에 갈 여유를, 점심시간을 보장해줄 것을, 아프면 잠깐이라도 쉴 권리를, 임신했을 때 눈치 보지 않고, 가족이 상을 당했을 때 충분하게 조문이라도 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구가 차별하고, 배제하고, 노조를 파괴해야 할 만큼 큰 요구입니까?

우리나라가 아직도, 노동자가 아주 기본적인 노동권을 요구하는데 자신의 생명을 태우며 52일이나 단식을 해야 할 만큼 후진적인 나라입니까? 이 험한 곳에서 목숨을 걸고 52일이나 단식을 해도 쳐다보지도 않는 기업이 있을 수 있는 나라입니까? 참으로 슬프고 개탄스럽고, 분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SPC 그룹, 기본권 중의 기본권인 노동권을 보장하십시오.

이미 이행하기로 약속했던 사회적 합의를 이행하시기 바랍니다.

기본권이 보장되고 합의가 이행될 때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함께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반생명 #반인권 #반노동 #SPC그룹파리바게뜨빵먹지않겠습니다.

 

심수민 (길벗 한의사모임 연대사업국장)

 

임종린지회장의 목숨을 건 단식이 오늘로 52일째입니다.

 

일반적으로 단식기간이 2주 이상을 넘어가면 신체손상이 진행되며 한달이 지나면 전신적인 기능저하와 체중감소로 인한 의료적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현재 임종린 지회장은 약 20kg 정도 체중이 감소되었고, 어지러움, 미식거림, 복통, 근골격계 증상 등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상태로 단식이 지속된다면 전신적 손상 및 생명을 위협하는 증상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생명을 건 투쟁에 눈하나 깜짝하지 않는 Spc의 반노동 반인권적 행태를 규탄하며, 임종린 지회장의 단식 중단을 권유합니다.

 

전세계적으로 단식투쟁, 고공농성 같은 극한 투쟁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곳이 바로 대한민국입니다.

얼마나 많은 노동자들이 생명과 건강을 해쳐가며 가장 기본적인 권리를 위해 싸워야합니까.spc의 불법부당노동행위를 비롯해 노동자의 권리를 짓밟는 일들이 더이상 일어나지 않아야합니다.

 

저희 길벗한의사회를 비롯한 여러 의료단체들은 차별없이 건강한 사회, 노동자들이 일하며 더이상 죽고 다치고 병들지 않는 사회를 위해 끝까지 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원 (중앙대학교 성평등위원회 뿌리)

 

 

안녕하세요, 중앙대학교 제8대 성평등위원회 뿌리 지원입니다.

 

spc 파리바게뜨 노조파괴 진상규명, 청년노동자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한 기자회견에 한걸음에 달려왔습니다.

 

저와 제 친구들, 제 또래 청년학생들은 spc 그룹의 노동자 인권 탄압, 노조파괴와 같은 악행에 정말 많이 분노하고 연대하고 있습니다. spc그룹, 일하는 노동자들 생존권 무시하고 노동 착취하면서, 포켓몬빵 팔아내려고 sns나 여론들 모니터링 한 번이라도 해봤으면 알겁니다. 청년학생들을 포함한 이 사회가 얼마나 spc 그룹의 만행을 지켜보며 분노하고 있는지, 얼마나 파리바게트 제빵기사 노동자들과 연대하고 있는지를 말입니다.

 

왜 그러겠습니까. 왜 수많은 시민들과 수많은 청년학생노동자들이 spc그룹의 만행에 분노하고, 임종린씨의 단식투쟁에 연대하며 끝까지 함께 맞서 싸우겠다고 말하고 있겠습니까.

 

파리바게뜨 사태는 바로 청년학생들의 삶과 연결되어 있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세상 이야기가 아니라, 내 삶의 이야기, 내 친구와 가족들의 이야기,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정규직이 될 수 있다는 사측의 말에 3개월 가량 계약을 계속 맺어가면서 일했지만 어느 임원의 자녀가 정규직이 되는 모습에 좌절하고, 안전한 노동환경이 보장되지 않은 곳에서 노동하다 컨테이너 날개에 깔려서, 혹은 컨베이어 벨트에 끼여 세상을 떠나고, 임신하면 회사 측에서 퇴직 강요를 받아 경력이 단절되고, 유해 물질에 노출되는 노동 환경에서 일하면서 건강이 악화되어도 산재처리조차 어렵다는 이야기들이, 바로 우리 청년 노동자들의 현실입니다.

 

파리바게트 제빵, 카페 노동자 대다수가 비정규직 2,30대 여성 청년 노동자라는 점에서, 더욱이 청년학생들은 이 문제가 우리들의 삶과 깊숙히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공감합니다. 단순히 파리바게뜨 제빵 카페 노동자들을 향한 spc 그룹의 악행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이 세상 속 노동자들을 탄압하고 착취하는 불평등한 사회 구조 문제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청년학생들은, 화학섬유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장 임종린님께서 목숨을 걸고 단식을 결심하기까지, 목숨을 걸만큼 위험하고 기본적인 권리조차 지켜지지 않는 노동환경에서 노동자들이 일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착취와 희생을 강요하는 기업의 만행, 기본적인 노동권조차 지켜지지 않는 노동 환경에서 일하는 것, 누구보다도 청년학생 노동자들이 잘 알고 있습니다.

 

목숨을 건 단식투쟁이 벌써 50일이라는 긴 시간을 넘기고 있습니다. 사측은 도대체 무엇을 했습니까. 문제해결을 하자는 공문을 보내도 상관없다는 태도를 취하고, 왜 단식투쟁을 하는지, 노동자들의 요구가 무엇인지 해결하려는 모습조차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역시 5년 전부터 노동자들이 부당한 노동 조건에 대항하면서 임금조건, 부당노동행위 근절 등의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냈지만 지금까지도 그 사회적 합의를 하나도 이행하고 있지 않은 기업답습니다.

 

노동권을 보장받기 위해 노조활동을 하는 노동자들에게 불이익을 주면서 노조 파괴하지 말고, 1시간의 점심 시간을 보장하고, 일하다 아프면 연차 쓰고 일하다 다치면 산재 신청을 하겠다는, 노동자라면 당연히 누려야 하는 권리를 목숨을 걸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spc 그룹이 이러한 투쟁을 외면한다는 것 자체가, 기업이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얼마나 무시하는지를 반증하는 것입니다.

 

spc 그룹은 우리들의 분노가 얼마나 무서운지, 우리들의 연대가 얼마나 강력한지 지금이라도 빨리 알아야 될 것입니다. 지금당장 노동자들의 노동환경과 생존권을 위해 노동조합 활동의 자유와 1시간의 점심시간 보장하고, 아플 때 연차 사용이 가능하고 산재 신청 가능하고 육아휴직 사용에 퇴사를 권고당하지 않는, 이 당연한 권리를 이행하길 바랍니다. 임종린 지회장님의 단식이 길어질수록, spc그룹이 노동자의 기본권리와 생존권을 무시할수록, 사람답게 대우해달라는 외침에 응답하지 않을수록, 연결된 우리의 분노, 이 사회의 분노는 더욱 거세질 것입니다. 청년학생들은 파리바게트 노동자들과 끝까지 함께 맞서 싸우겠습니다. spc그룹, 회사 망하기 싫다면 이 점을 꼭 명심하길 바랍니다.

 

발언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조돈문 (노회찬재단 이사장)

https://youtu.be/2l2KXlNY0FE

 

김수억 (비정규직이제그만 공동투쟁 공동소집권자)

https://youtu.be/3fQVpvp_KnI

 

이선화 (서울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 활동가)

https://youtu.be/TVx59HTzpI4

 

고진광 (인간성 회복운동 추진협의회 대표)

https://youtu.be/AFrfOkox3Ms

 

김재하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https://youtu.be/5U-pN16Z1y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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