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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성명


계획적인 노조파괴, SPC자본 규탄


화섬식품노조-화물연대본부 공동 기자회견

 

 

화섬식품노조와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계획적으로 노조파괴를 일삼고 있는 SPC를 규탄하는 공동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화섬식품노조와 화물연대는 17일 오후 1시 양재동 SPC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복수노조 제도를 활용하여 민주노총 파리바게뜨지회를 탄압했고, 손해배상 청구로 화물연대 조합원을 협박하고 있다고 했다.

 

화섬식품노조는 지난 71일 중간관리자의 증언을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돈까지 살포하며 노조파괴를 일삼은 SPC 파리바게뜨를 고용노동부와 경찰에 고소고발했다. 이후 715일 노조파괴 추가폭로와 함께 노동법률단체들이 나서서 증거인멸이 우려된다며 압수수색을 촉구했다. 811일에는 증거인멸의 증거가 되는 업무지시 카톡방 폭파를 추가로 폭로했고, 이날 시민대책위가 발족했다.

 

화물연대 SPC지회는 92일 광주에서 노동조건 개선에 대한 SPC자본의 합의 불이행으로 인해 파업투쟁에 돌입했고, 15일 전국에서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그러나 SPC자본은 노동조건을 개선하라는 너무나도 상식적인 노동조합의 요구를 수용하기는커녕, 악의적인 흑색선전, 계약해지 통보, 손해배상 청구를 자행하며 악랄하게 노동조합을 탄압하고 있다.

 

민주노총 이태의 부위원장은 코로나 시국 매출이 증가했음에도, 운송 담당 노동자의 업무량에 대해 SPC는 어떠한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정부는 SPC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조사와 개선 조치를 해야 함에도 이를 묵과하고 오히려 공권력인 경찰을 투입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공공운수노조 박해철 부위원장은 SPC라는 브랜드에 가려진 추악한 민낯이 식품업계 거대기업으로 성장한 SPC의 그늘 아래에는 살인적인 노동강도가 있었음을 강조하며 SPC는 파업을 노조 간 이권 다툼인 것처럼 흑색선전하고 있다고 했다. SPC의 합의 파기 반복은 2년 동안 50건 이상일 정도로 악질적으로 합의번복을 자행하고 있다고 했다.

 

화섬식품노조 임영국 사무처장은 “(71) 회사 관리자가 나서서 돈까지 뿌려가며 노조탈퇴를 강요해온 사실을 폭로했더니, 노조끼리 경쟁 때문에 생긴 일이고, 회사는 모르는 일이라고 발뺌했다” “파리바게뜨, 던킨도너츠, SPL, 화물연대 등에서 벌어지고 있는 문제의 핵심은 노노 갈등이 아니라, ‘노사 갈등이다. 노조 간 경쟁이 아니라, SPC 자본의 전방위적인 노조파괴공작이고, ‘노동기본권 침해행위가 이 사태의 본질이라 말했다.

 

화섬식품노조 임종린 파리바게뜨지회장은 파리바게뜨지회는 2017년 노조 설립 이후 끊이지 않는 민주노조 탄압과 합의서 불이행에 맞서 4년째 투쟁하고 있고, 지금도 한남동 패션파이브 앞에서 천막농성과 청와대 1인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민주노총을 0프로를 만들라는 지시가 저 위에서부터 내려왔다. 매일 탈퇴율을 체크하고 실적에 따라 포상금을 지급했다...(중략)...이번엔 위조된 탈퇴서도 발견됐다. 조합비가 나가지 않아 이상함을 느낀 조합원이 연락하여 탈퇴서가 들어왔다 안내하니 본인은 탈퇴서를 쓴 적도, 본인 필체도 아니라고 했다. 이렇게 증거가 쏟아짐에도 회사는 사실무근이라며 노노간의 갈등이라고 언론플레이를 했지만 사용자인 제조장까지 나서서 탈퇴작업을 하는 마당에 어디에 노노갈등이 있습니까라고 설명했다.

 

임 지회장은 또 노사합의를 해놓고도 번번이 지키지 않고 매번 노사갈등을 노노갈등처럼 몰고 가면서 본질을 흐리고 책임을 회피하는 SPC 이 회사가 문제” “본질은 회사가 합의서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기 위해 노조탄압을 하고 가맹점주를 볼모로 잡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화물연대 SPC지회 박상남 조합원은 파업은 불필요한 대기시간과 일부 코스의 과도한 업무를 개선하기 위한 SPC와의 합의를, SPC가 일방적으로 파기했기 때문임을 강조하며 SPC 사측의 주장만을 기사화하는 일부 언론사의 왜곡보도로 인해 아이 셋의 평범한 아버지를 범죄자로 몰아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자회견은 화물연대본부 이봉주 위원장의 기자회견문 낭독으로 마무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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