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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성명

[논평]

 

파리크라상노조가 진정 노동자의 편인지 궁금하다.

 

13일 파리크라상 노사가 경총으로부터 노사협력대상을 받았다. 경총은 파리크라상은 198610월 창립 후 한 번도 노사 분규가 없었고, 2008노사화합 선언을 하는 등 노사 문화 발전에 노력해 왔다고 치하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그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경총은 경영자들을 위한 조직이다. 지난달 경총은 경제활력 제고와 고용·노동시장 선진화라는 이름으로 40개 요구를 발표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 시도했던 일반해고제 도입을 비롯해, ‘불법파견 형사처벌 폐지’, ‘부당노동행위 형사 처벌 조항 삭제’, ‘원청의 안전보건조치 의무 대폭 축소’, ‘차등의결권제도 도입등을 요구했다.

 

국가적 재난이라 불리는 코로나19 사태를 틈타 쉬운해고와 불법행위 면죄부들을 요구한 것이다.

 

파리크라상은 또 어떤가. 파리크라상은 20여 년간 제조기사들을 직접 고용하지 않고, 불법으로 고혈을 빨아 국내 최고의 제빵 프랜차이즈로 거듭났다. 2017년 불법파견 판정 이후에도 직고용을 회피해왔다.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가 제조기사들과 수개월 간 투쟁해서 20181월 사회적합의에 이르렀지만, 합의 1년 뒤에도 합의를 지키라며 천막농성을 해야 했다.

 

지난달 파리크라상 품질관리교육기사들 200여 명은 기존 한국노총을 탈퇴하고 민주노총에 가입했다. 기존노조가 제대로 지켜주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직후 파리크라상은 부당 인사발령을 냈고, 노사는 며칠 안 돼 한국노총 조합원만 부당 인사에서 제외한다는 내용을 흘렸다. 이 건은 현재 부당노동행위로 고소에 들어가있는 상태다.

 

파리크라상에는 ‘1986년 이후 한 번도 노사분규가 없었다’. 맞는 말이다. 한국노총 식품노련 파리크라상노조와는 말이다.

 

경총으로부터 노사협력대상을 받은 명분이 알량해 보이는 이유는 왜일까?!!

 

2020414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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