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보도자료/성명

삼양사 사무관리직 최초 노동조합 설립!!

기술사무직의 부당한 처우를 개선하고, 새로운 변화 이끌어낼 변곡점


삼양사 최초의 사무관리직군 노동조합 설립

경영진과 소통, 교섭에서 배제된 사무직군의 권리대변

노동조합을 기반으로 노사상생모델 모색

 

1. '큐원', '상쾌환' 등 식품, 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삼양사의 사무관리직 노동자들이 최초로 노동조합을 설립했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삼양사사무관리직지회(지회장 윤병만)210일 노조설립 선언문을 통해 사무관리, 영업, 연구 직군의 노동조합 설립을 공식화 했다.

 

2. 삼양사사무관리직지회는 경영진과의 소통 부재로 인해 부당한 처우나 불합리한 대우를 받는 현실을 지적하며, 생산직군(공장기능직)이 노동조합을 통해 회사와 대등한 위치에서 교섭을 통해 노동조건을 개선해 왔듯이, 이제 사무관리직군(연구, 사무 등)들도 노동조합이 필요함을 주장했다.

 

3. 삼양사사무관리직지회는 불합리한 제도로 포괄임금제와 불투명한 성과제 등을 꼽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활동할 것을 천명했다. 또한 노동조건을 개선하고 워라밸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정시퇴근제와 육아휴직제도 등의 안착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4. 삼양사에는 생산공장별로 6개의 생산직군 노동조합이 있으며, 이번 삼양사사무관리지회는 삼양사 최초의 사무관리직군 노동조합으로 설립되었다. 삼양사 지회는 상급단체로 선택한 전국화학섬유식품노동조합이 다양한 회사의 사무직군의 노동조합들을 설립한 경험을 자양분 삼고, 기존 공장 노동조합과 상생관계를 맺으며, 노동조합을 토대로 노사 상생발전의 모델을 모색하겠다고 밟혔다.




선 언 문

 

 

지금 우리 삼양사 P, R, M, 트랙 사무관리직(사무관리, 영업, 연구)노동조합은 굳건한 의지로 일어나 선언문을 낭독합니다.

 

노동조합의 설립과 활동은 우리나라 헌법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으로 보호하고 있어 합법적이며 정당합니다.

 

회사에 사고가 나지 않더라도 재무관리자, 환경관리자, 안전관리자가 있듯이 노동조합이 있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우며 국내 굴지의 삼성, LG, SK등 대기업들을 비롯해서 3~4명이 근무하는 회사, 자영업자, ‘아름다운 가게같은 사회복지업종도 노동조합이 있으며 모든 직종에 구별이 없이 결성되어 있습니다.

 

우리 회사만 다른 회사에 비해 특별히 더 문제가 있거나, 불만이 많아서, 누가 어떤 잘못을 해서 노동조합이 생기는 것이 절대 아니며, 단지 사회적 변화의 트렌드로 어느 누가 보아도 어색하지 않은 마치 우리가 아침에 당연하게 사원증을 패용하듯이, 장부에 수기기재를 하지 않고 ERP시스템을 쓰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특히나 호봉제가 아닌 우리 회사처럼 성과보상을 하는 은행, 증권, 보험, R&D, 영업관리, IT, 공기업들 모두 평가에 객관성과 투명성을 부여하기 불가능하다 보니 불안에 시달리기 때문에 나와 내 가족의 안전한 미래를 위해 권리를 지키기 위해 노동조합에 가입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동안 우리 P, R, M, 트랙 사무관리직은 T트랙과 마찬가지로 삼양을 구성하는 한 축으로, 사랑하는 삼양사의 진정한 발전을 위하고, 열과 성의를 다해 맡은바 업무에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하지만 우리들의 명목상 소통창구인 노사협의회와 고충처리위원회는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하였고, 해당부서들은 정교한 R&R로 우리들을 무기력하게 만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법적 힘이 부여되는 노동조합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T트랙은 노동조합이 있어 대등한 위치에서 회사와 교섭하며 근로조건 개선에 기여하는 바가 크지만 사무직은 노동조합이 없어 부당함을 더 당해왔다는 것은 자명합니다. 경영진과 소통의 부재로 인한 부당한 처우, 불합리한 대우를 받을 경우 상처받은 마음을 전할 채널이 없었기 때문에 상처는 커져 갔습니다.

 

이에 우리는 노동조합을 토대로 노사가 상생하고 발전하는 모델을 아래와 같이 이룩하겠습니다.

 

하나, 불합리한 제도(포괄임금, 저성과자 확산, 교육 강제권고사직)를 막아내겠습니다.

하나, 남녀 자유로운 육아휴직제, 정시퇴근제, 워라벨을 장려합니다.

하나, 법률지원서비스를 제공하며 괴롭힘, 따돌림, 성희롱, 지위 갑질 등을 막겠습니다.

하나, 부당노동행위 발생 즉시 관련법규에 의해 강력히 조치할 것입니다.

하나, 민주노총 100만 조합원과 함께 하겠습니다.

하나, 우리의 다양한 권리를 상급단체와 협력하여 주장하겠습니다.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 우리의 상급단체로 선택한 화섬식품노조는 우리사처럼 다양한 사무, 영업, 기술직군등의 니즈와 문제점을 해결해줄 수 있는 경험이 풍부한 국내 유일한 조직입니다. 화섬식품노조의 한울타리 안에 판교의 네이버, LG화학, 한화토탈, 카카오, 넥슨, 스마일게이트, 우리 사례와 유사한 SK하이닉스 기술.사무직회 등의 국내 유수의 대기업 노동자들도 가입하여 같이 활동하며 이미 한 가족이 되어 서로 돕고 있습니다.

기존 자사 공장의 한국노총 조합원들께도 많은 조언과 도움 큰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으며, 다른 노조와도 깊은 관계를 앞으로도 이어 나갈 것입니다.

 

화섬식품노조 삼양사 사무관리직 지회가 이미 자리 잡은 지금, 삼양을 사랑하시는 보다 많은 분들의 노동조합 가입과 지지를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0210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삼양사사무관리직지회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