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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성명

반인륜적인 유가족 농성장 침탈을 규탄한다!

대통령은 100일 전에 장례를 치르게 해달라는 유가족의 호소에 응답하라.

 

 

2020227일은 문재인 정부가 행한 야만의 날로 기억될 것이다.

 

오늘은 문중원 열사가 한국마사회의 부정과 비리를 폭로하는 유서를 남기고 목숨을 끊은 지 91, 문재인 정부가 책임지라고 시신이 상경한 지 60일이 되는 날이다. 또한 청와대 앞에서 108배로 호소한 지 4일째가 되는 날이다.

 

91일째 상복도 벗지 못한 채 “100일 전에는 장례를 치르게 해달라고 대통령에게 호소하는 유가족에게, 문재인 정부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대한 답은 없이, 야만적인 침탈과 철거로 대답했다.

 

코로나 사태 때문이란다. 기가 찰 노릇이다. 유가족과 대책위는 정부의 방역 대책에 모든 협조를 다 해왔다. 규모를 크게 키우지 않고 집회 및 청와대 행진, 108배 등을 진행했다. 그마저도 예방조치에 각별히 유의하고 참여자들의 협조를 챙겼다. 실제로 급속히 확산하는 와중에도 지금까지 의심환자 한 사람조차 나온 일이 없다.

 

주말마다 수만 명이 몰리는 경마장의 폐장을 요구하기 위해 마련한 대규모 집회는, 심사숙고 끝에 스스로 취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코로나 때문이라는 정부는 어땠나? 다른 모든 종목의 경기와 집회들이 취소되는 와중에도, 수만 명이 몰리는 경마장은 계속 운영됐다. 심지어 정부가 방역망의 통제범위를 벗어나 지역사회에서 확산하기 시작했다고 판단한 게 220일이다. 경마장은 그 이후인 21일과 22일에도 그대로 운영됐다.

 

그런 정부가 코로나 때문에 농성장을 철거했다는 것을 그 누가 이해할 수 있을까.

 

문재인 대통령은 반인륜적인 침탈에 사과해야 한다. 문중원 열사를 비롯한 한국마사회 7명의 억울한 죽음의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

 

아직도 늦지 않았다. 부디 100일이 지나기 전에 장례를 치를 수 있게 해달라는 유가족의 호소에 응답하기를 바란다. 9일 남았다.

 

2020227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전국민주화학섬유노동조합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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