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파업에 돌입하며>

폭발사고 위험까지 무릅쓰면서 노조와의 교섭을 거부한

한화토탈 규탄한다!!

 

한화토탈 노동조합은 42515시부터 2차 전면파업에 돌입한다. 노동조합은 1차 시한부 파업을 전개하면서도 회사와 타협을 보기 위해 노력하였다. 파업기간은 물론 파업종료 후에도 노동조합이 먼저 교섭을 요청하고 노동조합의 요구안을 대폭 수정하여 조정안을 제시하였으나 회사는 어떠한 변화된 모습도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동조합은 25일로 예정된 파업을 일주일간 연기하고 집중교섭을 통해 더 이상의 파국을 막자고 회사에 제안 하였으나 회사는 교섭을 거부하였다. 이는 노동조합이 그 동안 계속 제기한 사항인 파업유도를 통한 노조 파괴가 회사의 본래 목적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과정이었다. 노동조합이 이렇게 파업일정을 연기하면서까지 교섭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은 노사 갈등의 문제를 뛰어넘어 발생할지 모르는 안전사고의 위험 때문이다.

 

석유화학공장은 4년에 한번씩 공장 설비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을 진행하여 화재, 폭발, 가스누출 사고등에 대비한다. 올해가 바로 그 해이다. 노동조합의 1차파업(5일간) 종료 후, 회사에서는 Shut-down (설비정비를 위해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절차로 설비안에 있는 화학물질을 제거하는 행위)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정상적인 절차와 범위를 대폭 축소하여 정비기간을 대폭 단축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각종 사고 위험에 직면하였고, 숙련된 조합원이 아닌 비숙련된 기술직 비조합원을 통해 Shut-down 작업을 수행케하여, 실제 설비의 일부가 주저 앉는 사고까지 발생하였다. 그리고 이렇게 불안전한 정비가 이후 어떤 사고를 불러올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다.

 

그러나 더 위험한 것은 Start-up(정비이후 공장을 재가동하는 절차로 설비내에 화학원료를 공급하여 안정적인 상태로 만드는 행위)을 숙련된 조합원 아닌 비숙련된 사원들을 통해 강행하겠다는 것이다. Start-up 작업은 숙련된 사람도 고도의 집중력과 정밀함이 없으면 사고의 위험에 노출되기 쉬운 공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장가동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공장을 가동하겠다는 행동은 공장노동자의 안전은 물론 지역 주민의 위험까지도 감수하겠다는 자본의 이익만을 쫓는 행동이다. 따라서 노동조합은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회사에 수차례 경고하였고, 비숙련된 사람이 공장을 가동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였다. 그럼에도 회사는 강행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노동조합은 발생할지도 모르는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회사와의 타협을 위해 파업연기와 성실교섭을 제안 하였지만 회사는 끝내 노동조합의 요구를 거부하였다. 이러한 회사의 행동은 그 동안 보여준 각종 부당노동행위와 취업규칙 위반, 단협 위반행위에서 보여준 것처럼 노조파괴 그 이외의 목적이 없음을 확인시켜 주고 있는 것이다.

 

노동조합은 회사가 교섭에 응하고 성실한 교섭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면, 언제든지 성실하게 대화할 것이며, 노동조합이 제안한 사항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밝히는 바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노동조합의 진정어린 제안을 거부하고 공장을 무리하게 가동하다 사고가 나게 되면 그것은 회사가 온전히 책임져야 한다.

노동조합은 회사의 14개월동안 진행되어온 노동조합 말살 정책을 포기하고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노사관계를 만들 것을 희망하고 요구하는 바이다.

 

 

2019425

 

전국민주화학섬유노동조합연맹 

한화토탈 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