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시민/사회단체 50여 명과 사무실 개소식 진행

"노동운동의 중심이 되도록 대박나는 사무실이 되길 바란다"

     화섬뉴스 2018-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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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환섭 위원장이 축문을 불태우고 있다

 

화섬연맹/화섬식품노조가 사무실을 옮기고 지난 16일 성대한 개소식을 진행했다.

 

신환섭 위원장은 “13년 영등포 생활은 가장 어려운 시절이었다며, “조직파행으로 상근자들 임금도 못 주고, 3~4명 남았다고 회고했다. 이어 “13년 걸려 원상회복하고, 많은 신규노조들 같이 하면서 힘 있게 뭔갈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여기 있는 모든 분들과 조직 많이 키우고, 힘 있는 조직으로 거듭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맹 사무실이 새로 둥지를 튼 서울 동작구 장승배기는 조선의 제22대 왕인 정조대왕이 뒤주 속에 갇혀 죽은 아버지 사도세자를 참배하러 가다가 장승을 세운 것에서 유래한 곳이다.

 

보건의료노조 나순자 위원장은 “2청사(영등포) 때는 모두 어려웠던 시기, 13년을 같이 있었다, “잘 되는 기운을 가지고, 70~80년대 노동운동의 중심이었던 화섬이 다시 한번 노동운동의 중심이 되도록 대박나는 사무실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태일재단 박계현 사무총장은 “20만원짜리 신발을 만들면서 공임비 7천원 받던 노동자들이, 500원 깐다는 걸 투쟁으로 막아냈다며 얼마 전 승리를 거둔 탠디 노동자들을 소개했다. 이어 이와 비슷한 열악한 환경, 굉장히 힘든 현실의 의류노동자들이 서울에 9만명 정도라며, “화섬연맹이 전태일지회를 만들어서 봉제노동자들의 권익을 향상시켜 나간다는데, 전태일재단도 적극적으로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전국에서 상경한 연맹/노조 동지들을 비롯해 민주노총, 전태일재단, 참여연대 등 노동/시민/사회 단체 50여 명이 참석해서 연맹의 개소식을 축하했다. 양대노총 제조연대로 함께 하고 있는 한국노총의 금속노련, 화학노련도 함께 하며 자리를 빛냈다.

 

한편, 화학섬유연맹/화섬식품노조는 지난 426일 서울 영등포에서, 동작구 장승배기로 장승빌딩으로 이사를 했다. 이사한 사무실은 7호선 장승배기역에서 걸어서 3분이 채 걸리지 않으며, 1호선 노량진역에서는 걸어서 15분 가량, 마을버스로 1개 정류장에 불과하다.

 

연맹 임영국 사무처장은 지역에서 사무실을 방문하는 동지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서 용산역, 서울역에서 가까운 곳으로 자리를 잡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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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학섬유식품노조 사무실 이전을 축하합니다"가 씌어진 2층 케잌은, 수도권지부 파리바게뜨지회에서 제작해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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