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주년 제주4.3민중항쟁 기리기 위해 기행

“4.3 학살지를 꼭 한번은 가보셨으면

     화섬뉴스 2018-4-3                                




201843일은 제주 4.3 민중항쟁이 있은 지 70주년이 되는 날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물론 프란치스코 교황까지 추념에 나섰다. 민주노총은 지난 331일 제주시청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통해 추념을 하는 한편, 4.3학살의 주범인 미국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통일을 염원했다.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은 단독선거-단독정부 수립에 반대하는 4.3 민중항쟁 70년이 됐지만, 4.3은 언제나 금기였고 폭동·반란이라는 이름으로 매도된 채 죽은 영령들을 추모하는 것조차 불온시한 역사를 살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4.3은 제대로 된 진실이 규명되지 못하고 공식적이고 정당한 이름을 찾지 못한 채 세월만 흐르고 있다노동자 민중의 힘으로 철두철미한 진상규명과 올바른 이름(정명)을 찾을 것이고, 4.3 민중항쟁을 총칼로 짓밟은 진짜 주범 미국에 대한 직접 사과를 반드시 받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화섬연맹은 31일 전국노동자대회를 전후로 각 지역본부별로 기행을 진행했다. 수도권본부, 대전충북본부, 광주전남본부, 세종충남본부 소속 조합원 40여 명이 기행에 동참했다.

 

본부별로 진행한 기행 프로그램으로 여러 학살터, 사라진 마을, 기념관 등을 돌아봤다. 특히 빠질 수 없는 곳은 4.3평화공원이었다. 4.3평화공원에는 확인된 사망자들의 비석 뿐 아니라, 행방불명된 이들의 비석까지 마련돼 있다. 이 중에서도 제주4.3평화기념관에는 제주4.3에 관련한 영상, 사진, 설명들이 잘 마련돼 있다.

 

참가자들은 이번 기행을 통해 내가 몰랐던 역사”, “4.3의 참혹성”, “미군정이 개입됐다는 것등을 알게 됐다고 했으며, “몰랐던 것을 알게 해주는 여행”, “4.3관련 장소를 직접 보고 여러 가지 느낀 것”, “제주 현지인의 안내”, “유적답사와 해설등을 좋았던 것으로 꼽았다.

 

반면 “(약 하루라는)일정이 짧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10여년을 허송세월 하는 동안 역사적 유적지가 무분별하게 개발된 점”, “많은 국민이 4.3을 모른다는 등의 아쉬운 점을 밝혔다.

 

참가자들은 대한민국 현대사의 가장 아픈 현장”, “4.3 학살지를 꼭 한번은 가보셨으면”, “역사를 통해 직접 배우는 인권과 평화를 느낄 수 있다4.3평화기행을 추천하며, 제주여행을 가더라도 역사적 현장에 꼭 가보기를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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