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노총 제조노동자, 문재인 정부-민주당에 경고1일, 제조노동자 결의대회…근기법 개악·최저임금 인상 무력화중단, 제조특별법 제정 요구
  • 노동과세계 임연철 (금속노조)
  • 승인 2018.02.0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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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명 화학연맹 위원장,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신환섭 화섬연맹 위원장,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사진 앞줄 왼쪽부터) 등 양대노총 제조연대 노동자들이 2월 1일 국회 앞 ‘근로기준법 개악 저지, 최저임금법 개악 저지, 제조업 발전특별법 제정 촉구 양대노총 제조노동자 결의대회’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며 대회를 시작하고 있다. 사진=신동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금속노동조합, 전국민주화학섬유노동조합연맹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이 만든 ‘양대노총 제조연대’가 2월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근로기준법 개악 저지, 최저임금법 개악 저지, 제조업 발전특별법 제정 촉구 양대노총 제조노동자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결의대회 격려사에 나선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일주일은 7일이라는 상식이 깨지고 있다. 비상식은 양대노총의 이름으로 심판하자”라며 제조노동자들을 격려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격려사에서 “정권이 바뀌었지만, 최저임금을 제대로 적용해달라는 노동자와 외국 자본, 국부 유출 자본의 구조조정에 맞서 싸우는 노동자가 죄인 취급받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김명환 위원장은 “이제 을과 을이 연대해야 한다. 세상을 바꾸는 투쟁에 양대노총이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용득 국회의원은 연대사에서 “국회를 대표해 죄송하다”라며 ▲근로기준법 개악 저지 ▲최저임금 무력화 저지 ▲산업현장 위험 외주화 중단 ▲제조업발전특별법 제정을 위해 함께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 신환섭 화섬연맹 위원장,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 김동명 화학연맹 위원장은 제조연대 투쟁 결의문을 발표를 통해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의 핵심인 노동존중 사회 실현이 요원한 상황으로 흐르고 있다고 우려했다.

제조연대 대표자들은 ▲근로기준법 개악안 즉각 철회 ▲최저임금인상 무력화 즉각 중단 ▲제조특별법 제정 ▲제조특별법 제정으로 구조조정 저지 ▲제조특별법 제정하고 사회적 대화 실현 등 다섯 개 대정부, 대국회 요구안을 발표했다.

제조연대 대표자들은 투쟁 결의문에서 “근로기준법 환경노동위원회 상정과 최저임금법 국무회의 상정을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개악 시점으로 간주하고, 강행 움직임을 가시화할 경우 즉각 농성에 돌입 한다”라고 밝혔다.

대표자들은 “개악 강행 시 ▲제조연대 투쟁본부 체계 즉각 전환 ▲대표자 4인 선도투쟁 ▲확대간부 파업과 상경투쟁 ▲2만 전국제조노동자대회를 열어 2대 개악 저지 투쟁에 조직역량을 집중해 투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제조연대는 개악 저지 투쟁에 앞서 ▲제조업 갑질 119 운영 ▲방송토론 등 국민과 직접 소통 홍보 사업 ▲국회, 정부청사 1인 시위를 제조연대 대표자 포함 전국 사업장 확대 전개 등 선전 홍보전에 주력하기로 했다.

제조연대 노동자들은 금속노조 레이테크분회의 최저임금 관련 노조탄압 현장 증언을 듣고, 상징의식을 마친 뒤 행진에 나섰다. 제조연대 노동자들은 최저임금 인상 무력화에 나선 자유한국당사 앞에서 항의 집회를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노동법 개악은 꿈도 꾸지 말라는 제조노동자들의 경고와 양대노총 제조연대의 요구안을 담은 서한을 전달했다.

양대노총 제조연대는 결의대회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맛소금 봉지를 들어 보이며 “국회는 노동법 개악을 두고 노동자를 상대로 간을 보지 말라”라며 “최저임금은 죄가 없다. 제조노동자들이 피눈물 흘리는 최저임금 노동자를 외면하지 않고, 앞장서서 최저임금 무력화 저지 투쟁에 나서겠다”라고 밝혔다.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은 “전체 노동자들이 어려운 시기마다 양대노총 제조노동자가 함께 투쟁했다”라며 “양대노총 제조노동자들이 근로기준법 개악 저지와 제조업 발전특별법 쟁취를 위한 투쟁의 포문을 열자”라고 호소했다.

2월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연 ‘근로기준법 개악 저지, 최저임금법 개악 저지, 제조업 발전특별법 제정 촉구 양대노총 제조노동자 결의대회’에 참가한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민중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신동준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2월 1일 국회 앞 ‘근로기준법 개악 저지, 최저임금법 개악 저지, 제조업 발전특별법 제정 촉구 양대노총 제조노동자 결의대회’에서 “세상을 바꾸는 투쟁에 양대노총이 앞장서겠다”라고 밝히고 있다. 사진=신동준

나미자 금속노조 레이테크분회 조직부장이 2월 1일 국회 앞 ‘근로기준법 개악 저지, 최저임금법 개악 저지, 제조업 발전특별법 제정 촉구 양대노총 제조노동자 결의대회’에서 최저임금인상을 핑계를 조합원들을 해고하려는 악덕 사업주를 고발하고 있다. 사진=신동준

김동명 화학연맹 위원장, 신환섭 화섬연맹 위원장,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사진 왼쪽부터)이 2월 1일 국회 앞 ‘근로기준법 개악 저지, 최저임금법 개악 저지, 제조업 발전특별법 제정 촉구 양대노총 제조노동자 결의대회’에서 ▲근로기준법 개악안 즉각 철회 ▲최저임금인상 무력화 즉각 중단 ▲제조특별법 제정 ▲제조특별법 제정으로 구조조정 저지 ▲제조특별법 제정하고 사회적 대화 실현 등 다섯 개 대정부, 대국회 요구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신동준

2월 1일 국회 앞 ‘근로기준법 개악 저지, 최저임금법 개악 저지, 제조업 발전특별법 제정 촉구 양대노총 제조노동자 결의대회’에 참가한 제조노동자들이 근로기준법 개악 저지, 최저임금법 개악 저지, 제조업 발전특별법 제정, 죽음의 외주화 금지를 상징하는 박을 터트리고 있다. 사진=신동준

2월 1일 국회 앞 ‘근로기준법 개악 저지, 최저임금법 개악 저지, 제조업 발전특별법 제정 촉구 양대노총 제조노동자 결의대회’를 마친 양대노총 제조노동자들이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 앞에서 항의집회를 벌이기 위해 행진하고 있다. 사진=신동준

양대노총 제조노동자들이 2월 1일 국회 앞 ‘근로기준법 개악 저지, 최저임금법 개악 저지, 제조업 발전특별법 제정 촉구 양대노총 제조노동자 결의대회’를 마치고 더불어민주당 앞에서 항의집회를 벌이며 노동법 개악은 꿈도 꾸지 말라는 내용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신동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