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시무식, "사회정치적 존재감 있는 민주노총 만들겠다"

"노동자들의 새로운 희망으로 거듭날 수 있는 한해 되길"

"올해 민주노총이 관심 가져야할 파리바게뜨 투쟁"


     화섬뉴스 20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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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시무식

 

201812일 오전 1030, 민주노총이 화학섬유연맹을 비롯한 가맹산하조직들과 함께 전태일 열사(경기도 마석 모란공원) 앞에서 시무식을 가졌다.

 

그대들이 아는, 그대들의 전체의 일부인 나. 힘에 겨워 힘에 겨워 굴리다 다 못 굴린, 그리고 또 굴려야 할 덩이를 나의 나인 그대들에게 맡긴 채, 잠시 다니러 간다네. 잠시 쉬러 간다네. 어쩌면 반지의 무게와 총칼의 질타에 구애되지 않을지도 모르는, 않기를 바라는, 이 순간 이후의 세계에서, 내 생이 다 못 굴린 덩이를, 덩이를, 목적지까지 굴리려 하네. 이 순간 이후의 세계에서 또다시 추방당한다 하더라도 굴리는 데, 굴리는 데. 도울 수만 있다면. 이룰 수만 있다면” - 전태일 열사 유서의 일부

 

작년 두 번째 직접선거이자 민주노총 제9기 임원선거에서 당선된 김명환 신임 위원장이, 전태일 열사의 유서 일부로 인사말을 시작했다.

 

김명환 위원장은 민주노총은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계승해오며 87년 노동자대투쟁, 96-97 노개투, 그리고 2016-2017 촛불혁명으로 달려왔고, 촛불혁명의 한가운데서 이명박, 박근혜의 몰락을 만들어냈다고 말하고, “2018년 신임지도부는 산별과 지역을 망라하는 통합 지도부, 실력 있는 인재들로 구성된 강한 지도집행력을 확보해 '정책민주노총', '사회정치적 존재감 있는 민주노총'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가맹산하조직 대표자들이 짧은 결의와 각오를 담은 인사말을 이었다. 특히 화섬연맹 신환섭 위원장은 올해 민주노총이 관심 가져야 할 투쟁인 것 같다프랜차이즈 투쟁으로써 새롭게 시작되는... 작년 이슈가 됐던 파리바게뜨 투쟁을 언급했다. 이어 새롭게 변화되는 노동환경 속에서 민주노총이 민주노총 답게, 노동자들의 새로운 희망으로 거듭날 수 있는 그런 한해가 됐음 좋겠다며 바람을 밝혔다.

 

참가자들은 이후 전태일 열사 참배 및 헌화를 했다. 화섬연맹은 중앙 사무처와 수도권본부 소속 대표자 및 간부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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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9기 민주노총 임원선거 당선자. 왼쪽부터 백석근 사무총장, 김명환 위원장, 김경자 수석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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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고문이자 전태일재단 이사장인 이수호 민주노총 전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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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맹조직 대표자들 인사말 중 연맹 신환섭 위원장이 발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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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화하는 연맹 참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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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무식 후 모란공원 초입에서 단체사진을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