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4번 전재환] 민주노총식 공동투쟁은 통합과 단결의 정신으로


[성명서]


정리해고 뿌리를 뽑는 민주노총 투쟁을 조직하자!
민주노총 공동투쟁, 승리하는 투쟁의 새역사를 만들자!


2009년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이후 12월 13일 26번째의 죽음이 이어졌다. 공장으로 돌아가야 할 해고노동자가 생활고와 병마와 싸우다 복직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끝내 쓰러지고 말았다. 같은 날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2명이 70m 높이의 굴뚝에 올라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살을 에는 추위 속에서 고공농성은 그야말로 목숨을 건 사투이다.
노동자와 가족을 끝없는 죽음으로 내몰고 있는 쌍용자동차 정리해고는 철회되어야 하고, 해고노동자들은 공장으로 돌아가야 한다. 회사측의 살인해고와 법원의 해고 판결, 정치권의 무관심이 노동자들을 죽음의 벼랑 끝으로 내모는 절박한 상황에서 민주노총은 정리해고의 뿌리를 뽑는 전면투쟁에 나서야 한다. 기호 4번 후보는 “정리해고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정리해고의 뿌리를 뽑는 민주노총 투쟁을 조직할 것을 결의한다. 아울러 자본주의의 병폐와 반사회적 폭력의 상징인 정리해고를 우리 사회에서 영원히 추방하기 위해 민주노총이 앞장서서 범국민적 연대투쟁을 전개할 것을 약속한다.


지금 힘들고 어려운 조건에서도 치열하게 싸우는 곳은 쌍용자동차만이 아니다. 10년 넘게 정리해고 철회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코오롱 노동자들, 불법파견에 맞서 투쟁하고 있는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 해고자 원직복직과 고용안정을 요구하며 20m 전광판 위에서 고공농성중인 씨앤앰 케이블방송 비정규직 노동자들, 분할매각 반대와 고용승계 보장을 요구하며 45m 굴뚝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스타케미칼 해고노동자, 삼성족벌의 무노조 경영과 직업병에 맞서 싸우는 삼성노동자들, 강제폐업에 맞서 22개월째 투쟁하고 있는 진주의료원 노동자들, 복수노조로 인한 노조파괴에 맞서 외로운 투쟁을 이어가는 노동자들 ...


박근혜 정권의 민영화 칼날에 앞에 선 노동자들도 있다. 공무원연금 개악을 신호탄으로 한 대대적인 공적연금 개악과 철도, 의료 민영화는 노동자, 민중의 삶을 벼랑으로 내몰고 있다. 또한 금융권의 IMF를 능가하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은 소리 없이 금융노동자의 목을 죄고 있다.


끝없이 이어지는 이 처절한 노동자들의 투쟁과 고통은 민주노총에 새로운 투쟁을 요구하고 있다. 기호 4번 후보는 사업장별 개별 고립분산적인 투쟁이 아니라 민주노총 차원으로 모아내는 강력한 공동투쟁, 사회적으로 고립된 투쟁이 아니라 광범한 국민들의 지지를 받는 투쟁, 정부와 자본에 끌려 다니는 수세적 투쟁이 아니라 정리해고와 노동탄압의 근원을 없애는 공세적 투쟁, 탄압 앞에 힘없이 무너지는 선도투쟁이 아니라 철저히 준비되고, 조직적 결의에 기초한 힘 있는 대중 투쟁, 단지 노동자들만의 투쟁이 아니라 전 사회적 연대투쟁을 전개함으로써 승리하는 투쟁의 역사, 승리하는 민주노총의 역사를 만들어나갈 것을 약속한다.


2014년 12월 15일
기호 4번 전재환·윤택근·나순자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