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 1. 21일 : 화학섬유노조 보도자료 >

미국 다국적기업 한국하겐다즈지회 1/23일 파업 돌입 출정식

- 명 칭 : 화학섬유노조 한국하겐다즈지회 파업출정식 집회
- 일 시 : 2008년 1월 23일(수요일), 오후 3시
- 장 소 : 한국하겐다즈 본사앞 (청담동 리베라호텔옆, 7호선 청담역 13번출구)


1. 화학섬유노조 한국하겐다즈 지회(지회장 이용선)는 단체협약 체결 및 노동조합 활동 보장 촉구를 위한 총파업 출정식을 2008년 1월 23일 15시 본사(청담동) 앞에서 가질 예정이다.

미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인 한국하겐다즈㈜ 및 제너럴밀스코리아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및 스넥류를 유통시키는 회사이다.
1991년 첫 한국시장에 모습을 보인 하겐다즈는 지난해 7월 한국 사장이 교체되면서 노사간의 갈등이 시작됐다. 신임사장이 부임한 후 일부 업무에 대한 외주화 계획을 밝히면서 직원들의 고용문제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노조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노동조합을 설립하였고 9월부터 단체교섭을 시작하였다. 12차례의 교섭과 2차례의 조정신청을 가졌지만 회사는 일방적인 교섭해태 및 불성실한 태도를 임하였다. 실무교섭에서 합의한 내용을 번복하거나, 무노동 무임금의 원칙을 고수하면서 노조전임자를 인정하지 않았다.


2. 한국하겐다즈 지회 설립의 원인은 고용불안 문제가 발단이 돼 만들어졌지만, 직원들은 노조를 통해 고용 문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불만을 쏟아냈다.

이에 대한 불만은 다음과 같다.
1) 지난 3년간 지급되지 않은 각종 수당을 지급하라
2) 기준 없는 연봉, 승진체계 체계화하라
3) 전 조합원 차별 없는 주5일 근무 시행하라
4) 노조전임자 및 사무실 제공하라
5) 노조와해를 위한 방해공작 즉각 중단하라
6) 신의성실의 원칙으로 단체교섭 체결하라
등 이것이 주된 요구 안이다.

회사는 마치 노동조합의 요구 안이 회사의 근간을 흔드는 일처럼 왜곡하였고, 조합원의 당연한 권리를 묵살하였다. 회사가 이렇게 하는 이유는 단 한가지이다. 회사는 조합원들을 최소한의 비용으로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하는 것이고, 여기에 노동조합이 문제제기를 시작하였기 때문이다.
회사는 자신들의 경제원칙을 지켜내기 위해 우리나라의 최고법률 기관인 ‘김&장’한테 자문을 의뢰하면서, 막대한 비용을 발생시키고 있다. 이는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노동조합은 절대 인정하지 않겠다라는 회사의 입장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조합원은 회사의 인형이 아니라 생산의 주역이며, 회사의 주인이다. 따라서 노동조합은 노동자로서 당연한 권리를 찾기 위해 싸움을 준비 할 예정이다.


3. 한국하겐다즈지회 파업 출정식 시기에 맞춰 회사측은 1월 14일부터 일부 편의점에 불법도급을 통하여 제품을 유통시켰다. 회사는 파업으로 발생 될 파급효과를 줄이기 위해 도급이 불법이라는 것을 알면서 진행하고 있다.
이는 노사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치료책이 되지 않을 뿐더러, 노사간의 갈등을 첨예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따라서 한국하겐다즈지회는 총파업 출정식을 시작으로 하여 회사의 불합리하고 부도덕적인 점들을 알려내고, 민주노조 사수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다.


2008년 1월 21일
화학섬유노동조합 수도권지부(준) 한국하겐다즈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