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자본 다국적기업 테트라팩 규탄과 테트라팩자본의 본국인 스웨덴정부의 OECD다국적기업 가이드라인 위반 제소사건 철저 수사와 처벌촉구 및 원정투쟁 선포

기 자 회 견 문


스웨덴 정부는 OCED다국적기업 가이드라인을 위반한 테트라팩에 대한 제소사건을 철저히 수사해 엄중처벌하고 한국공장 철수 결정을 철회하도록 행정지도하라!!


한국진출 20년! 일백여 노동자들의 피땀 어린 노동으로 매년 수십억원의 흑자를 기록해온 온 다국적기업 테트라팩의 공장철수 선언은 그야말로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다. 테트라팩이 자랑하던 ‘노사상생’은 일방적 해고로 돌아왔고, 스웨덴에서 존경받는 10대기업으로 선정된 회사는 이윤만을 챙긴 후 도망치는 먹고 튀는 기업의 본색을 드러냈다.


지난 3월9일 테트라팩 자본은 전 직원들에게 일방적으로 공장폐쇄를 통보하고 150여명의 노동자를 하루아침에 길거리로 내몰았다. 그리고 5월 9일 회사측의 일방적 공장폐쇄에 반대해 공장재가동을 요구하며 퇴직위로금을 신청하지 않은 조합원 22명을 일방적으로 정리해고하고 공장을 폐쇄했다. 더우기 충격적인 것은 작업 중에 손가락 4개가 짓이겨져 입원중인 산재환자에게 병실까지 찾아가 해고통지서를 던져주는 악랄한 행동도 서슴치 않았다.


회사는 품질과 신뢰성의 저하로 인하여 수출시장을 잃어서 공장폐쇄가 불가피해 글로벌경영전략 차원에서 결정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테트라팩이 1988년에 한국에 공장을 설립한 이래 지금까지 매년 1천억원 가까운 매출과 수십억원의 흑자를 내는 우량기업으로서 공장폐쇄를 하다는 것에 대해 도저히 납득할 수 없으며 의혹을 가질 수밖에 없다. 결국 이유은 일부언론에서 왜곡 보도한 것처럼 소위 ‘고임금과 강성노조’라는 외눈박이 시각때문이다. 즉, 노조를 회사의 전횡적인 인사경영에 걸림돌로 생각해 노동조합을 무력화하거나 파괴하기위한 술책인 것이다. 이는 2006년 임금교섭중인 6월29일 회사측이 전체 직원들에게 보낸 공문을 통해 ‘임금 42%삭감안과 장기 무파업 선언, 노동3권 포기’ 등 19개항의 회사측 요구사항을 3개월내에 수용하지 않으면 공장문을 닫겠다고 협박했던 것에서 알수 있다. 과연 11년 근속노동자의 기본급 120만원이 고임금이고 20년 동안 단 한번의 파업을 진행했던 노동조합이 강성노조란 말인가?


더구나 지난 20년 동안 국내 음료업체에 독점적 영업망을 구축해 놓은 상태에서 생산 공장을 폐쇄하겠다는 것은 한국시장의 단물만 빨아먹고 최소한의 기업윤리인 고용과 생산을 하지 않겠다는 악질적인 다국적기업의 본색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이에 우리는 지난 6월 12일 OCED다국적기업가이드라인 한국연락사무소를 담당하고 있는 산업자원부에 테트라팩을 OCED다국적기업가이드라인 위반으로 제소하였다. 또한 지난 7월21일에는 테트라팩 자본의 본국인 스웨덴 정부와 테트라팩 본사가 소재하고 있는 스위스 정부에 똑같은 내용으로 제소를 하였다. 제소내용은 정보공개의무 위반, 노동기본권 보장의무 위반, 종업원 대표와의 교섭의무 위반, 정리해고의 일방적 강행 등이다. 대표적으로 회사는 노조와 협상중에 공장철수 등의 협박을 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식적으로 공장철수 위협을 하였고, 노조에서 교섭중에 공장철수의 불가피성을 입증하는 경영자료의 공개를 수차례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한차례도 공개한 바가 없다.


이에 우리는 스웨덴 정부를 대표하고 있는 한국주재 스웨덴 대사관에 OECD다국적기업 가이드라인을 위반하고 스웨덴의 모든 한국진출 기업에 대해 부정적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는 테트라팩 자본에 대해 가이드라인위반 사항을 조속하고 철저히 수사해 엄중처벌할 것을 촉구한다. 또한 노사관계 선진국으로 알려진 스웨덴 국적의 다국적기업이 한국에서는 노동조합을 무시하고 노조탄압을 일삼고, 노조를 없애기위해 공장철수라는 협박수단을 사용하고 있는 테트라팩에 대해 지금이라도 노동조합과 성실하게 협상에 임하고 여주공장 철수입장 철회와 공장을 재가동할 것을 권고할 것을 요구한다.


만약, 8월21일까지 테트라팩 여주공장 재가동과 조합원들의 고용보장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우리는 8월22일부터 스웨덴 원정투쟁에 나서 국제노동단체 및 스웨덴 노동계와 함께 테트라팩 자본에 대한 규탄은 물론 스웨덴 정부를 상대로 강력히 투쟁할 것을 분명히 밝히는 바이다. 테트라팩노조 조합원들과 상급단체인 화학섬유연맹 지도부로 구성된 우리 원정투쟁단은 공장철수 철회와 재가동, 그리고 고용보장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스웨덴에 뼈를 묻겠다는 각오로 힘차게 투쟁할 것이다.


2007년 8월 13일


민주노총, 화학섬유연맹,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테트라팩 노동조합



<향후 계획>


-8월16일(목) 14시, 스웨덴 원정투쟁 선포 집회(장소-테트라팩 서울본사, 이태원)


-8/22일(수) 09:30, 원정투쟁 출국 기자회견(민주노총 1층 기자회견장)


            13:30 원정투쟁 출발 (인천국제공항)

한국주재 스웨덴 대사관에 촉구하는 요구내용




1. 스웨덴 대사관은 지난 7월21일 민주노총, 화학섬유연맹, 테트라팩노조 공동으로 스웨덴 정부에 테트라팩 자본을 OECD가이드라인 위반으로 제소한 사건에 대해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철저히 조사하여 관련 법규에 따라 엄중 조치하라.



2. 노사관계 선진국으로 알려진 스웨덴 국적의 다국적기업이 한국에서는 노동조합을 무시하고 노조탄압을 일삼고, 노조를 없애기위해 공장철수라는 협박수단을 사용하고 있는 테트라팩에 대해 지금이라도 노동조합과 성실하게 협상에 임하고 여주공장 철수입장 철회와 공장 재가동 및 조합원들의 고용을 보장하라는 내용의 권고를 실시하라.



3. 노조탄압과 먹튀자본(이윤을 남기고 공장을 철수하는 기업)의 대명사로 한국에서 알려진 테트라팩 자본 때문에 다른 스웨덴 국적의 모든 한국진출 기업에 대해 부정적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는데 스웨덴 국가의 이미지를 제고하기위해서도 테트라팩 한국공장 철수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라.



2007년 8월 13일


전국민주화학섬유노동조합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