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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막농성 40일 차에 투쟁 승리 문화제 열고 결의 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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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엔케이폴리텍지회 투쟁 승리 문화제에서 삭발을 마친 송영수 지회장이 발언을 마치며 "투쟁"을 외치고 있다.

에스엔케이폴리텍지회 천막농성이 40일을 경과한 지난 20일, 송영수 지회장이 승리를 다짐하며 결의를 다지는 삭발을 단행했다.

화섬식품노조 수도권지부는 지난 20일 안산 에스엔케이폴리텍지회 투쟁 승리 문화제를 진행했다. 송영수 지회장은 “지난 8월 교섭에서 조합비 일괄공제 약속을 번복하면서 천막을 설치하게 되어 벌써 40일이 됐다”고 말했다.

수도권지부 노조 관계자는 “사측은 법적인 내용 말고는 그 어떤 것도 제대로된 안을 제시하지 않았다. 그래서 교섭이 고착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교섭에서 일부 진전이 있었지만 여전히 47개나 되는 조항 접근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화섬식품노조 신환섭 위원장은 “당선되고 처음 일정인데 이 사업장의 단체교섭은 꼭 해결해야겠다는 책임감이 든다”며 “추석 전에 끝내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지만, 진전된 사측의 안이 없다면 회사가 제대로 타격받을 지점을 찾아 제대로 투쟁해야겠다”고 밝혔다. 신환섭 위원장은 문화제에 앞서 신임사장과 만나 명절 전에 해결하는 것에 대해 공감하는 대화를 나눴다.

문화제 말미에 삭발식을 진행한 송영수 지회장은 “회사는 우리 조합원들이 20년 동안 죽어라 일해서 난 이익으로 자회사, 손자회사까지 인수했다. 그런데 그 이익은 대표이사와 임원들이 경영을 잘해서이지 직원들과는 상관없다고 한다”고 폭로하고, “우리 조합원들의 굳건한 단결투쟁과 화섬식품노조, 민주노총 안산지부 동지들의 연대투쟁으로 빠른 시일안에 단협체결하고 임금인상 반드시 쟁취하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이날 문화제에는 ‘몸짓선언’과 문예노동자 김성만 씨가 조합원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공연을 진행했다.

에스엔케이폴리텍은 1999년 설립된 회사로, 전자지기에 들어가는 고밀도 소프트폼을 제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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