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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섬식품노조 선거 결과 신환섭 위원장, 신귀섭 수석부위원장, 임영국 사무처장 당선
“올해에는 반드시 근로기준법과 노조법을 개정하고,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제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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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임영국 사무처장, 신환섭 위원장, 신귀섭 수석부위원장.


제7기 화섬식품노조 임원으로 신환섭 위원장, 신귀섭 수석부위원장, 임영국 사무처장이 당선됐다. 임기는 3년이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은 16일부터 18일까지 제7기 임원선거를 진행했다. 이번 선거에는 신환섭-신귀섭-임영국 후보조가 단독으로 출마했고, 74% 투표율에 91.2% 찬성으로 당선됐다.

신환섭 위원장은 가장 먼저 “코로나 시대에, 처음으로 도입한 모바일 투표도 겹쳐 투표율을 걱정”했지만, “조합원들의 애정과 연대의 마음이 작동했기 때문”에 74%란 투표율이 나왔다고 말했다. 때문에 “조합원들이 자랑스럽고 든든하다”며, “조합원들께 무한한 감동의 인사를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화섬식품노조는 이번 선거에 처음으로 모바일 투표를 도입했다.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시대에 조합원들에게 투표를 보장하기 위해서다. 모바일 투표 비중은 60%가 넘었다.

이어서 신환섭 위원장은 조합원들에게 “민주노총은 올해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맞아 ‘전태일3법’ 쟁취운동을 시작했다. 법적 최저기준인 근로기준법의 적용을 받지 못하는 5인 미만 사업장의 350만 노동자들, 노동자임에도 노동자로 인정받지 못하는 250만 특수고용노동자들. 이들에게 노동기본권을 보장해야 한다.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노동현장 죽음의 행렬을 멈춰내야 한다”며, “올해에는 반드시 근로기준법과 노조법을 개정하고,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제정하자”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지난달 국회 국민동의청원 사이트에 근로기준법&노조법 개정과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청원했다. 근로기준법&노조법 개정 건은 지난 19일 목표치인 10만 명을 달성했고, 이제 해당 상임위에서 심사하게 된다. 반면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건은 21일 13시 현재 약 2천 명이 부족한 상태다. 청원 동의 마감까지 5일 남았다.

7기 지도부는 “노조로 연결하고, 노조를 공유해서, 노동조합이 일상이 되는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캐치프레이즈로 ▲산별노조 완성 ▲조합원 5만 시대 ▲노조의 일상화 등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산별노조 조직체계와 내용을 생산하고,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할 준비를 계획하고 있다. 조직확대를 위해 지역·현장 조직 주체를 재편하고, 화학·섬유·식품·ICT·중소제조업 등 업종별 대응을 강화하며, 노동공제회 등 신규 조직 모델을 정립할 계획이다. 또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시민사회와 함께하며, 노동안전사회를 위해 지역 연대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화학섬유연맹은 2019년, 2020년 대의원대회를 통해 2022년까지 산별노조 완성을 핵심사업으로 결정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연맹 소속 사업장들은 올해 안에 산별노조 전환을 위한 계획을 제출하고, 내년 10월까지 산별전환 투표를 붙이기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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