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보도자료/성명

위메프노조 출범!


국내 소셜커머스 대표업체인 위메프에 노동조합을 설립했습니다. 공식명칭은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위메프지회입니다.

 

위메프는 치열한 소셜커머스업계의 경쟁 구도에서 발생하는 많은 문제를 직원들에게 전가시켜왔습니다. 돌릴 틈 없는 촉박한 업무 일정과 구체적인 계획 없이 전달 되는 업무. 하루 24시간, 메신저를 통해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지속되는 상사의 업무지시 압박과 강요, 퇴근한 후에도 잠을 자야 할 시간에도 제대로 쉴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직원들의 이해와 합의 없이 복지제도들이 일방적으로 사라지고 있고, 논의 없이 갑작스럽게 조직이 변경되고 일방적으로 보직과 부서가 통보되고 있습니다지금과 같은 경영방식은 조직원이 안정적으로 회사를 다닐 수 없는 환경입니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동조합을 설립했습니다.

위메프지회는 기존의 IT지회들(네이버지회, 카카오지회, 넥슨지회, 스마일게이트지회 등)과 적극적으로 연대하여 업계의 잘못된 관행들을 바꿔나갈 것입니다.

 




[설립 선언문]

 

WE MAKE 위메프! 이제 우리가 바꿀 때입니다!

 

불합리한 업무지시, 이대로 당하고 있을 겁니까?

하루에도 몇 번이나 바뀌는 업무지시, 숨 돌릴 틈 없는 촉박한 업무 일정과 구체적인 계획 없이 전달 되는 업무. 하루 24시간, 메신저를 통해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지속되는 상사의 업무지시 압박과 강요, 퇴근한 후에도 우리의 고통은 멈추지 않습니다. 불명확하고 체계 없는 업무지시와 탑 다운 방식의 업무 전달 관행을 벗어나 수평적인 분위기 속에서 개인의 성장을 위한 교육 체계 수립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참고 또 참았습니다, 참고 참다 보니 돌아오는 건 더 강도 높은 비정상적인 업무와 대우입니다. 이제는 더이상 못 참겠습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부당한 대우 이렇게만 있을 겁니까?

직원들의 이해와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사라지고 있는 복지들,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방적인 업무목표와 특정인에게 과도하게 부여된 업무 평가 권한, 피드백 없는 일방적 의사 결정과 개선되지 않는 정책, 내 소중한 시간과 열정을 바친 우리 회사, 늘 열심히 해도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하는 사우님들의 현실을 누가 책임질 겁니까?

 

안정적으로 회사에 다닐 수 있는 환경입니까?

개인의 발전과 조직의 성장에 대한 충분한 논의 없이 갑작스럽고 자주 이루어지는 조직 개편, 회사의 사정에 따라 개인의 의견은 무시되며, 일방적으로 보직과 부서가 마음대로 통보되고 있습니다. 지금 이대로의 경영방식은 조직원이 안정감을 가지고 회사를 다닐 수 없는 환경입니다.

 

이제 우리가 바꿔야 할 때입니다!

비상식적인 우리의 기업 문화를 이대로 덮어놓는다면 더는 우리가 설 자리가 없어지게 될 것입니다. 당장 내가 당하지 않았다고 해서 남의 일일까요? 불합리함과 비합리의 화살은 언제든지 부당하게 나에게 돌아올 수 있습니다.

 

e커머스업계의 노동조합 대표! 노동조합의 탄생을 알립니다.

회사의 주인은 노동자인 우리입니다. 이 현실을 그냥 지켜보고 있다면 앞으로 위메프의 미래는 없습니다. 개인의 힘으로는 부족하기에, 우리 모두 힘을 합쳐 꿋꿋이 하나씩 바꿔나간다면, 분명 우리는 모두가 즐거운 일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일방적인 복지 폐지와 잦은 조직개편 등 우리의 의지를 꺾는 결정권자는 누구인가요? 위메프 노조는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투명한 의사 결정 및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일하기 좋은 회사, '위메프'를 우리 손으로 만듭시다!

 

 

2020915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위메프지회 (WEMAKE위메프)



[지지선언문


위메프 노동조합 설립을 지지합니다.

 

IT업계는 자유로운 사풍과 반듯한 시설을 자랑하곤 합니다. 좋은 기업이라 치장하고 인재들을 끌어들이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노조 없는 사무실의 실태는 어떻습니까?

 

부당한 대우와 업무지시, 업무의 불안전성, 위기를 강조하며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환경. 언제까지 침묵해야 할까요?

 

기다림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변화는 노동자의 자주적인 참여와 목소리로 이룰 수 있습니다. 혼자로는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노동조합을 통해서는 가능합니다. 노동조합은 필연입니다.

 

쉽지 않은 발딛음이었을 겁니다. 화섬식품노조가 그 결심을 환영합니다. 함께 하는 친구로서 그 용기를 응원합니다.

 

우리는 서로의 울타리가 됩시다.

 

20200915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수도권지부 IT위원회

(네이버지회 '공동성명', 넥슨지회 '스타팅포인트',

스마일게이트지회 'SG길드', 카카오지회 '크루유니언') 일동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