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화학섬유노동조합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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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 서

(2012. 5. 10)

케이투코리아는 경비용역에 의해 자행된 조합원 폭력사태 책임자를 처벌하고 정리해고 철회와 생산라인 유지로 고용을 보장하라!!!

5월4일 케이투코리아 경비용역에 의해서 자행된 여성 조합원 폭행 사태를 규탄 한다!

최근 케이투코리아 본사에서 발생한 경비 용역들의 여성 조합원 폭행에 대해 1만2천 화학섬유 노동자들은 경악과,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 노동조합의 정당한 활동인 1인 시위와, 피켓 시위는 노동자들이 자신들이 처해 있는 부당한 상황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평화적이고 합법적인 방법이고 활동이다. 그러나 케이투코리아측은 기다렸다는 듯 경비 용역들을 사주해 당일 오전 피켓 선전물을 들고 공장으로 들어가려는 여성 조합원들을 향해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설과 함께 몸으로 거칠게 밀쳐내며 폭력을 행사하였다. 이처럼 케이투코리아는 노동조합의 정당한 활동까지 방해해가며, 십수년을 오로지 k2만을 위해 몸 받쳐 일해 온 늙은 노동자들을 탄압하기에 혈안이 되어있다.

우리는 케이투코리아 조합원들에게 행해진 일련의 폭력 사태에 대한 사측의 진정성 있는 대응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 아울러 폭행 책임자 처벌과 정영훈 사장의 직접사과 용역경비철수 및 재발방지에 대해 케이투코리아 측의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한다.

노동조합 측에서 요구하는, 생산부서 유지는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취지에 부합하는 일이며, 나아가 케이투코리아가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케이투코리아는 지난 3월8일 신발생산부서 전원에 대해 일방적 정리해고 통보를 단행하였다, 그러나 비난 여론이 쇄도하자 정리해고를 철회하는 대신 생산부서를 5월31일 자로 폐지하고 인도네시아 현지근무, 개성공단, 신발개발부, 직영점 판매, 의류검사, 의류A/S, 신발A/S, 행랑 등으로 전환하는 고용보장책을 들고 나왔다, 사측이 제기한

전환배치는 십수년을 생산라인에서 신발만 만들어온 40대 후반과 50대 초반의 여성노동자들에게는 고용보장책 이라는 미명하에 정리해고를 정당화 하려는 케이투코리아의 꼼수에 지나지 않는다.

케이투코리아 노동자들은 자신들의 청춘을 케이투코리아에 헌신하면서 k2코리아 브랜드가 국내 아웃도어 시장에서 3위를 차지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일익을 담당했던 사람들이다. 본드냄새가 진동하는 작업장 바닥에 주저앉아 도시락을 까먹고, 아이가 아파도 병원 한번 제대로 데려가지 못하면서 일군 k2코리아가 이제 와서 생산의 효율성 품질향상, 해외시장 개척이라는 명분으로 서울공장을 폐쇄하고 인도네시아로 공장을 이전한다는 것은 결국은 기업주 자신들의 이윤추구에 극대화를 꽤하는 탐욕의 결과일 뿐이다. 이미 케이투코리아는 2012년 매출 3637억원,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에 선정됐을 만큼, 경영이 튼실한 기업으로 성장하였다. 이처럼 케이투코리아가 지금처럼 이러한 영광을 누릴 수 있었던 것은 지난 십수년간 최저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저임금과, 열악한 작업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땀 흘려 일해 온 노동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따라서 케이투코리아는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에 선정된 모범 기업의 책임을 다해 정리해고 철회와 신발생산라인 유지를 통해 고용창출에 기여할 것을 촉구한다!

최근 발생한 폭력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회시측에 있다. 사장이 직접 나서 모든 문제를 해결하라.

케이투코리아는 생산라인 유지를 외치는 신발생산부 노동자들의 외침을 더 이상 외면하지 마라. 노동자들은 지금처럼 공장에 일하며 케이투코리아에서 정년퇴임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최근 불거진 케이투코리아 사태의 모든 책임은 회사가 져야 한다. 회사는 일방적인 생산부서 폐지 방침을 즉각 철회하고, 성실한 교섭으로 실질적 고용보장의 길을 제시하라. 이 모든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게 정영훈 대표가 직접 교섭에 나올 것 을 촉구한다. 이러한 우리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케이투코리아 측에서 계속해서 무성의한 자세로 일관한다면, 화학섬유연맹 조합원들은 부득이 사태 해결을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음을 밝혀두는 바이며, 이로 인해 향후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케이투코리아 측에 있음을 경고한다.

* 담당 : 황태규 홍보실장 [010-9268-3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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